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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청소년 절반이 '한부모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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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8~18세의 탈북 청소년 절반 이상이 한부모가정에서 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은 7일 탈북청소년 1044명, 제3국으로 간 탈북자 부모 밑에서 태어난 자녀 6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활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탈북청소년은 한부모가정에서 사는 비율이 53.5%로 가장 높았다. 부모가 모두 있는 경우는 36.7%였으며 조손가정(2.4%), 형제·친척과 거주(3.9%)가 뒤를 이었다. 혼자서 지내는 이들도 3.4%를 차지했다.

제3국 출생 청소년은 양부모가정이 49.4%로 가장 많았다. 한부모가정 역시 41.8%로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혼자 사는 이들은 2.5%였다.

이들은 제 나이에 맞는 학교 교육도 못받고 있었다. 탈북청소년의 경우 중등학령기를 맞은 185명 중 54명(29.1%)이 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고등학령기 487명 중 86명 (17.7%)은 아직 중학교에 다니고 있다.
제3국 출신 청소년 가운데 중학교에 갈 나이인 172명 중 80명(46.5%)이 아직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학교에 다니는 청소년 중 학교생활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문제로 ‘학교 수업을 따라가기’를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탈북 청소년 52.6%, 제3국 출생 청소년 46.3%가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다고 답했다.

'문화, 언어적응', '친구 관계', '선생님들과의 관계' 등이 뒤를 이었다. 탈북청소년 1%, 제3국 출생 청소년 2%는 학교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결식율은 '아침 식사'에서 초등학령기 탈북 청소년은 30.8%, 제3국 출생 청소년은 27.8%였다. 중고등학령기 탈북 청소년은 36.4%,제3국 출생 청소년은 33.7%로 탈북 청소년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남한 출신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초등학령기 9.9%, 중등학령기 29.3%다.

북한에서 온 사실을 가까운 사람에게 밝히는지 여부는 '가급적 밝히고 싶지않다'를 응답한 비율이 28.1%로 가장 높았다. '절대 밝히고 싶지 않다'(26.3%), '사람들이 알아도 별 거리낌은 없다'(22.7%), '밝힌다'(21.8%) 등의 대답이 잇따랐다.

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의 경우 탈북 청소년 77.5%, 제3국 출생 청소년 90%가 고민 해결을 위해 누구의 도움을 받아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응답해 상담역 부재라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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