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 손병희, 이시영 선생 등 5곳 묘소에 이어 6번째로 문화재 등록
문화재청은 여운형 선생 묘역이 후세들을 위한 역사적ㆍ교육적 가치가 큰 곳으로 전문가의 의견검토와 문화재 위원회의 심의절차를 거쳐 문화재로 지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8ㆍ15 광복을 맞아 안재홍 등과 건국준비위원회를 조직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으나 우익 진영과 미 군정의 반대로 실패했고 좌우 합작 운동을 추진하던 중 1947년 암살됐다.
남북분단의 아픈 현실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여운형 선생 묘소가 문화재로 등록됨에 따라 강북구에는 지난해 10월 일성(一醒) 이준 열사, 의암(義菴) 손병희 선생, 성재(省齋) 이시영 선생, 심산(心山) 김창숙 선생, 해공(海公) 신익희 선생 등 5곳의 묘역이 문화재로 등록되는 등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16위 묘역 중 6곳이 문화재로 공식 등록되게 됐다.
강북구는 여운형 선생을 비롯한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16위의 애국정신과 이들의 사상을 알리고 강북구를 자연과 문화, 선열들의 역사가 함께 어우러진 고품격 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해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사업’의 사업부지 내에 ‘시립근현대사 기념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몽양 여운형 선생을 비롯해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묘역이 잇달아 문화재로 등록됨에 따라 구에서는 묘소 보존에 힘쓰고 이를 통해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후세들에게 널리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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