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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명 변경 형평성 논란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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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왕십리역(성동구청) 병기 요구 받아들여지 않아....구의(광진구청) 잠실(송파구청) 등과 형평성 논란 일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지하철 역명 변경을 놓고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와 자치구들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 지하철 역명은 자치구 이름을 쓰는 경우 영등포구청 양천구청 강동구청 강남구청역 금천구청 등 6개 역이 구청 이름을 쓰고 있다.
또 대림(구로구청) 서울대입구(관악구청) 구의(광진구청) 잠실(송파구청) 용두(동대문구청) 양재(서초구청) 효창공원(용산구청) 등 7개 역이 구청 이름을 병행해 쓰고 있다.

이는 서울시 구청 이용자를 위한 편의 제공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노원(노원구청) 종각(종로구청) 왕십리(성동구청) 보문(성북구청) 수유(강북구청) 방학(도봉구청) 녹번(은평구청) 노량진(동작구청) 등 8개 구청은 지하철역명과 구청 이름을 병행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 행정과 지명위원회가 종전 지명 고유 의미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어 자치구들이 반발하고 있다.

특히 성동구는 지난 2007년7월11일 주민 의견 수렴 후 왕십리역(성동구청) 병기 요구를 했으나 지명위원회가 반대해 부결됐다. 이에 따라 2008년12월15일 구청장협의회에서 성동 노원 종로 동대문 성북 강북 도봉 은평 마로구 등 9개 자치구가 병기해줄 것을 공동건의했다. 또 2009년6월30일에도 이들 9개 자치구가 병기를 공동 재건의했다.

그러나 지명위원회 뿐 아니라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한국철도공단 등은 시설물 교체와 안내방송 변경 등에 따른 약 2억5000만~3억원에 이른 비용 부담 때문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문제도 역명 병기를 함께 요구하는 9개 자치구가 분담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성동구 관계자는 “왕십리역은 바로 인근에 성동구청 등 행정타운이 형성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편의성을 주기 위해 역명 병기 요청을 수차례 했음에도 받아들이지 않아 다른 자치구와 형성평 차원에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행정과 관계자는 “지명위원회는 가능한 병기로 인한 혼란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성동구는 이같이 어려움이 예상되자 성동구 출신 김희전 곽재웅 이상묵 박양숙 서울시의원이 중심이 돼 ‘지하철 왕십리역명 성동구청 병기에 관한 청문’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역명 병기로 인한 소요 비용은 함께 부담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철 성북역은 노원구가 성북구에 속하지 않은데 따른 혼란을 줄이기 위해 꾸준히 광운공대역으로 변경해줄 것을 요구하고 광운대가 역명 변경에 따른 비용 부담을 수용키로 해 25일부터 바뀐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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