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일개통량 5000대 수준...갤럭시노트 2는 1만5000대로 아이폰5의 3배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애플 아이폰5가 국내 출시 두 달만에 일 개통량 5000대 미만으로 떨어졌다. 당초 대기 수요가 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지만 신제품 효과가 일찍 꺾이면서 국내 총 판매량이 100만대도 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5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간 SK텔레콤, KT에서 판매된 아이폰5는 14만대다. 일개통량 4500대 수준이다.
반면 지난해 9월 출시된 갤럭시노트 2는 1월 한 달간 48만대가 판매됐다. 일개통량 1만5000대 이상으로 아이폰5의 3배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당초 아이폰5의 대기 수요를 200만명 이상으로 추산했다. 아이폰5 출시 전 KT에 남아 있는 아이폰 3GS 가입자는 40만명, 아이폰4 가입자는 150만명으로 대부분 2년 약정이 완료된 상태였다. 이들은 지난해 8월 갤럭시S 3 17만원 사태에도 휴대폰을 교체하지 않아 아이폰5 대기수요로 분석됐다. 지금까지 아이폰5의 누적 판매량은 60만대 안팎으로 당초 예상을 훨씬 밑돈다. 국내 판매량도 80만~90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사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의 신제품 출시 주기는 6개월"이라며 "아이폰5가 미국보다 석 달이나 늦게 출시되면서 그간 소비자의 구매 의사가 줄어 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