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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에 박힌 졸업식은 가라"···경기도 이색졸업식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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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판에 박힌 졸업식은 가라.' 경기도내 학교들이 이색 졸업식을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수원 선행초등학교(교장 김재열)는 오는 2월15일 졸업식에 '희망 열기구'를 띄운다. 열기구에는 졸업생들의 희망이 가득 실린다. 또 졸업생과 재학생이 어울려 기타연주와 밴드 축하공연을 하고, 학교장 덕담과 재학생의 축하 영상이 마련된다. 졸업생 학부모와 학생은 편지를 통해 서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안산해양중학교(교장 최복난)는 2월 7일 졸업식에 모든 교사와 졸업생이 덕담을 나누며 포옹(프리허그)을 한다. 포옹은 교장이 졸업생에게 일일이 졸업장을 나눠준 뒤 진행된다. 이 학교는 또 학교생활 3년의 영상, 담임교사와 학부모의 축하 영상 등을 상영한다. 재학생들은 오케스트라 공연을 준비하고, 졸업생과 재학생이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즐거운 졸업식을 준비한다.

화성동화중학교(교장 홍완성)는 2월7일 졸업식에서 이색 행사를 준비한다. 졸업생이 서로 직접 상을 만들어 친구들에게 나눠주고, 학부모 및 평생교육 명예교사의 도움을 받아 좌우명 액자와 장래 원하는 직업의 간판도 만든다. 후배들을 위한 교복과 참고서 물려주기도 진행된다. 20년 후 자신에게 쓰는 편지 등을 담은 희망타임캡슐도 제작한다.

안산부곡중학교(교장 권영석)는 2월 7일 졸업식에 '선생님 캐리커쳐'를 선보인다. 또 학생ㆍ학부모ㆍ교사의 의견을 수렴해 반별로 졸업 UCC를 상영하고, 합창 및 장기자랑 공연, 학생 풍물반과 치어반의 축하행사가 펼쳐진다.
남양주 덕소중학교(교장 강성미)는 2월14일 졸업식을 사제동행 학급 미니 졸업식으로 치른다. 학급별로 '저 졸업해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친구야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등의 자리를 갖는다. 이어 'End가 아닌 And(start)로의 감동 졸업식'을 마련한다. 재학생의 재즈 댄스와 관혁악 공연, 교사의 노래ㆍ댄스ㆍ교복 코스프레 등 깜짝 이벤트, 졸업생의 자축 공연과 학급별 UCC, 졸업생 대표의 큰 절 행사도 준비된다.

구리 서울삼육고등학교(교장 한인철)는 2월 7일 졸업식에서 롤링페이퍼 등으로 마음을 나누고 케익커팅을 한다. 졸업식 전에 작성한 롤링페이퍼가 대형 현수막에 담기고, 교사에 대한 졸업생의 글과 선배에 대한 후배의 편지 전달식이 열린다. 이외에도 꿈과 비전을 담은 풍선날리기로 더 넓은 세상으로 출발을 알리면서 대미를 장식한다.

경기예술고등학교(교장 황병숙)는 2월8일 졸업식을 문화예술의 끼와 재능이 넘치는 행사로 마련한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열리는 '하나린' 졸업식은 연극영화과 졸업생의 뮤지컬 갈라 공연과 음악과 졸업생의 관악 연주로 막을 올린다. 재학생 오케스트라의 선율 속에 졸업생들 하나하나가 졸업장을 받고, 뒤이어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축하공연을 한다. 졸업식이 열리는 아트홀 로비에서는 만화창작과 졸업생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졸업식은 이제 축제이고, 소외되는 학생 없이 서로에게 감사하고 격려하며 미래를 꿈꾸는 장"이라며 "도내 많은 학교가 새로운 졸업식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내 2206개 초ㆍ중ㆍ고등학교는 대부분 오는 2월 6~8일(860개 교)과 14~15일(1075개 교) 졸업식을 치른다. 용인 헌산중과 수원 경기체고는 지난 12월 27일과 28일 종업식과 함께 졸업식을 치렀다.또 수원 구운중과 포천중도 이달 4일과 8일 방학식 및 종업식과 함께 졸업식을 가졌다.

한편, 김상곤 경기교육감은 올해 졸업식에 일선 학교를 방문해 졸업생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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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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