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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준희야 내가…" 조성민 '유서' 나오자

최종수정 2013.01.15 06:11 기사입력 2013.01.14 08:53


[아시아경제 조서희 기자]故 조성민(40) 전 두산 코치의 유서가 발견됐다.

14일 일간스포츠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조씨의 유서는 전 에이전트 손덕기(51)씨가 지난 13일 고인의 짐을 정리하던 중 배낭 속에서 찾았다. 가로 9㎝, 세로 15㎝ 크기의 수첩에 3페이지에 걸쳐 자필로 작성된 글에는 '유서'라는 제목이 적혀 있었다.

조씨는 유서에서 “못난 자식이 그동안 가슴에 못을 박아 드렸는데 이렇게 또다시 지워질 수 없는 상처를 드리고 떠나가게 된 불효자를 용서하세요”라고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고인은 또 “이 못난 아들 세상을 더는 살아갈 자신도 용기도 없어 이만 삶을 놓으려고 합니다. 더 이상은 버티기가 힘이 드네요”라고 자살하기 전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환희, 준희 남매에게는 “너희에게 더할 나위 없는 상처를 아빠마저 주고 가는구나”라고 자녀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법적 분쟁을(피하기) 위해 저의 재산은 누나 조성미에게 전부 남깁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유서를 발견한 손씨는 일간스포츠에 “날짜나 서명은 없지만, 18년 동안 봐온 고인의 글씨가 맞다. 자살을 시도한 당일(6일)에 쓴 것 같지는 않다. 글씨가 상당히 안정돼 있었다. 그동안의 생활이나 자기 처지를 비관하고 죽음을 예고한 것 같은 유서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 씨는 지난 6일 오전 5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 오피스텔 화장실에서 샤워 꼭지에 허리 벨트로 목을 맸으며, 여자 친구인 A씨가 뒤늦게 그의 시신을 발견해 신고했다. 당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고인의 부검을 의뢰, 자살로 결론지었다.

조성민은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지난해까지는 두산 베어스 퓨처스 불펜코치로 활동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고 최진실 전 남편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00년 결혼한 뒤 3년 9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최진실은 악성루머에 시달리다가 2008년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조서희 기자 aileen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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