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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최진영이어 조성민마저..끝없는 비극의 가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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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최진영이어 조성민마저..끝없는 비극의 가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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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
“엄마 최진실에 이어 아빠 조성민마저..” 환희, 준희 어린 남매에게 또 다시 가혹한 형벌이 가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조성민은 6일 오전 5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 오피스텔에서 샤워 꼭지에 허리 벨트로 목을 맨 채 숨진 것을 여자 친구인 A씨가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조 씨는 전날 밤 여자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여자 친구가 잠시 외출했다가 돌아와 조성민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 씨는 A씨에게 카카오톡을 통해 '그동안 고마웠다. 내가 없어도 꿋꿋하게 잘 살아라' 등의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정확한 사인은 조사 중에 있다.

이처럼 불행한 가족사가 또 있을까. 지난 2008년 10월 2일과 2010년 3월 29일에 자살로 생을 마감한 최진실, 최진영 남매 이후 조성민마저 이는 전대미문의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세 사람 모두 목을 매는 자살 방법도 유사해 가히 충격적이다.
앞서 최진실은 악성 댓글에 시달리다 우울증을 극복하지 못한 채 2008년 10월 2일 오전 6시 15분경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 샤워부스 안에서 압박붕대로 목을 매고 자살했다. 당시 톱스타 최진실의 자살은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남겼다.

불과 1년 5개월만인 2010년 3월 29일에는 친동생인 최진영이 어머니와 함께 사는 자택 서울 논현동 2층 다락방에서 목에 전깃줄이 감긴 채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병원으로 급히 옮겼으나 끝내 소생되지 못했다. 누나에 이어 동생까지 자살로 생을 마감하자 대중들은 “있어서는 안될 일이 벌어졌다”며 비통에 잠겼다.

이렇듯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지난 2008년 엄마(최진실), 2010년 삼촌(최진영)의 죽음에 이어 아빠 조성민까지 잃은 환희, 준희 남매의 향후 양육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환희, 준희 남매는 엄마와 삼촌을 잃은 후 할머니 정옥숙 씨와 함께 살고 있으며 최근 KBS2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합창단에 밝은 모습으로 출연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또한 지난 1일 방송된 KBS2 ‘승승장구’ 이여자 편에 영상으로 등장해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는 이영자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조성민의 사망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직 아이들이 어린데 걱정이다" "이 가족의 불행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두렵다" "어린 남매에게 또 다시 가슴 아픈 큰 상처가 생겼다"라고 걱정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편 조성민은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지난해까지는 두산 베어스 퓨처스 불펜코치로 활동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고 최진실 전 남편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00년 결혼한 뒤 3년 9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최진실은 악성루머에 시달리다가 2008년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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