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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서비스업체, 내년 가격인상에 콧노래 '저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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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음원사용료 규정 개정...2배 인상 추진
로엔 KT뮤직 CJ E&M 등 주가상승...시장 규모 확대 가능성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내년 1월1일부터 디지털 음원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으로 스트리밍서비스 가격이 최대 2배 뛰는 등 음원가격이 인상된다. 음원서비스업체들의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수혜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문화관광부는 내년 1월부터 디지털 음원사용료 징수규정을 개정해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개정안은 2016년까지 음악상품가격 매년 10% 인상, 음원 권리자의 음원 수익 증가, 음원제작자의 홀드백 권한 신설 등을 골자로 한다.

따라서 내년 음원가격 상승으로 음원서비스업체들을 보유한 로엔 (멜론)과 소리바다 , 지니뮤직 (올레뮤직), CJ E&M (엠넷), NHN벅스 (벅스뮤직)의 수익성이 개선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장 로엔 측이 현재 3000원대인 스트리밍 서비스 가격을 최대 2배 인상하는 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같은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개정안으로 업계에서는 KT뮤직이 약 50%의 시장점유율로 절대 강자 위치에 있는 로엔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KT뮤직은 지난달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에스엠, JYP엔터테인먼트, 스타제국, 미디어라인, 캔엔터테인먼트, 뮤직팩토리 등 7개 엔터테인먼트사가 음원유통을 위해 공동으로 설립한 KMP홀딩스를 인수했다. 따라서 콘텐츠 확보차원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이것이 결국 음원서비스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
당장 문광부가 이번 개정안에 KMP홀딩스와의 협상을 통해 '홀드백', 즉 신곡을 일정기간 무제한 스트리밍과 묶음 다운로드 상품에서 제외하는 권한을 신설했다는 것도 앞으로 KMP홀딩스와 KT뮤직의 목소리가 커질 것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이 때문에 KT뮤직은 KMP홀딩스 인수 직후인 지난달 2일 이후 4거래일만에 주가가 3000원에서 3840원으로 28% 급등하기도 했다. KMP홀딩스 관계자는 "앞으로 KT뮤직과 함께 하면서 음원서비스시장에서 2∼3위권에 진입할 계획"이라며 "다른 음원서비스 회사와 연대를 통해 멜론을 견제할 것이냐는 질문이 많지만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음원가격이 오르면 가입자당 매출액(ARPU)이 증가하면서 음원서비스업체 전반에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엔의 일강구도가 깨지기보다는 KT뮤직의 음악 콘텐츠 서비스 강화까지 더해져 시장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이병준 동양증권 연구원은 "기존 음원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가 한달에 3000원 정도로 싼 편이기 때문에 가격을 올린다고 해도 소비자 저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음원이용료 방식이 변화한다해도 특별히 경쟁력 있는 콘텐츠가 나오지 않는다면 멜론의 시장점유율을 쉽사리 빼앗아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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