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극본 장항준 이지효, 연출 홍성창)에서 톱스타 강현민 역을 소화하고 있는 최시원이 팔색조 표정연기로 극의 재미를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드라마의 제왕’에서 최시원은 할리우드 유명 톱배우 짐캐리에 버금가는 다양한 표정 연기로 극중 ‘미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는 것.
이날 강현민(최시원 분)은 앙숙사이인 상대배우 성민아(오지은 분)와 열애설에 휩싸이며 곤혹을 치른다. 평소 티격태격 싸우던 두 사람은 서로와 엮였다는 사실에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못한다.
이 와중 강현민에게 거액의 한우 CF가 들어오게 된다. 그는 득의양양한 모습으로 기쁨을 표현했다. 돈에 집착하는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것.
성민아는 강현민의 제안을 들어주는 대신에 조건을 걸었다. 성민아는 강현민에게 방송에 직접 출연해 스캔들을 직접 해명하도록 요구했다. 강현민은 방송에 출연해 성민아와의 열애는 사실이 아님을 밝히며 열애설에 종지부를 찍었다.
결국 강현민은 성민아와 신혼부부 콘셉트로 CF로 무사하게 촬영했다. 성민아는 강현민에게 “거지근성”이라고 말했고, 강현민은 “드라마 홍보의 일환”이라고 둘러대며 어김없이 티격태격한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최시원의 표정연기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극중 강현민은 톱배우로서 진지하게 연기에 몰입할 때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상대역 성민아(오지은 분)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에선 능글맞은 표정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유난히 돈에 집착하는 모습에선 어리바리하면서도 찌질하기까지 하며 팔색조 연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드라마의 제왕’을 통해 그 동안 맡아왔던 정직하고 카리스마 있는 올곧은 이미지를 버리고 무식하고 돈 밖에 모르는 스타 강현민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다.
이처럼 매번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최시원의 열연에 시청자들은 즐겁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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