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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서울, K리그 시상식도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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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서울, K리그 시상식도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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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2012년 K리그를 재패한 FC서울이 연말 시상식에서도 '상복'을 터뜨릴 기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2월 3일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리는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의 후보를 26일 최종 선정했다. 수상자는 기자단 투표를 통해 시상식 당일 발표된다.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서울은 최우수선수(MVP), 감독상, 베스트11 등에 각각 후보를 올렸다. 그 중에서도 MVP 후보에 오른 데얀은 가장 수상이 유력하다.

데얀의 올 시즌 활약은 그야말로 독보적이었다. 42라운드 현재 30골로 2003년 김도훈(27골)이 세웠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이미 갈아치웠다. K리그 사상 최초의 득점왕 2연패가 눈앞이다. 맹활약에 힘입은 서울은 2010년 이후 2년 만에 K리그 정상을 탈환했다. 이동국(전북·득점2위-팀 2위), 곽태휘(울산·팀 5위) 등 경쟁자에 비해 여러 모로 한 발 앞서 있다.

그동안 외국인 선수에겐 MVP를 내주는 것에 인색했던 분위기도 무색할 정도다. 실제로 데얀은 100% 팬 투표로 선정되는 '팬타스틱 플레이어' 부문에서도 26일 현재 독보적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는 MVP에 오를 경우 2004년 나드손(수원), 2007년 따바레즈(포항)에 이어 사상 세 번째 외국인 MVP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더불어 지난해 이동국에 이은 또 한 번의 4관왕(MVP·득점왕·베스트11·팬타스틱 플레이어) 탄생이 가능해진다. 이동국은 지난 시즌 MVP·도움왕·베스트11·팬타스틱 플레이어를 모두 석권했던 바 있다.

최용수 서울 감독 역시 유력한 감독상 후보다. 물론 경쟁자들은 쟁쟁하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FA컵 우승, 김호곤 울산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김봉길 인천 감독은 최하위였던 팀을 환골탈태시키며 17경기 연속 무패(10승 7무)의 질주를 이끌었다. 모두 빛나는 성과지만, 'K리그 시상식'이란 본질을 따져봤을 땐 단연 리그 우승이 갖는 의미가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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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우승도 아니었다. 서울은 두 경기를 남겨놓은 현재 28승9무5패를 기록하고 있다. 2003년 성남이 보유했던 한 시즌 최다승(27승) 및 최다승점(91점)을 모두 경신했다. 개막 전 전북·수원·울산 등에 비해 객관적 전력은 다소 열세라던 평을 완전히 뒤집었다. 스플릿 시스템 도입으로 후반기 강호들과의 경기가 많았다는 점에서 기록은 더욱 값졌다. 더구나 정식 감독 첫 해에 거둔 성적이란 점에서도 가산점이 주어진다.

베스트11 부문에서도 서울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전체 38명의 후보 가운데 단일팀으로선 가장 많은 6명의 후보를 배출했다. 포지션별 수상 가능성도 높다. 공격수 데얀, 미드필더 몰리나(왼쪽)-하대성(중앙), 수비수 아디(왼쪽)-고요한(오른쪽), 골키퍼 김용대 등은 모두 각 포지션에서 독보적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다. 이들 모두 수상에 성공한다면 서울은 1999년과 2004년 각각 수원이 기록했던 한 시즌 단일팀 최다 베스트 11 기록(6명)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아울러 서울은 페어플레이상 2연패도 노린다. 페어플레이상은 경고, 퇴장, 상벌위원회 벌금 등을 점수로 환산, 가장 적은 벌점을 받은 팀에게 수여된다. 벌점은 경고 1점, 경고누적퇴장 2점, 퇴장 3점, 벌금 100만 원당 3점씩으로 환산된다.

서울은 현재 K리그 최소 경고(61회), 최소 파울(574회), 퇴장 1회를 기록하고 있다. 벌금은 50만원을 받았다. 최대 경쟁자는 FA컵 페어플레이 수상 팀인 제주다. 제주는 경고 2위(71회), 파울 2위(612회), 퇴장 1회에 벌금이 전혀 없다. 서울은 경고 수가 현저히 적기에 남은 두 경기에서 카드를 양산하지만 않는다면 수상이 유력하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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