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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재무 "그리스 지원방안으로 '국채환매'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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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독일은 그리스의 부채 감축방안으로 100억 유로가량의 국채 ‘환매(buyback)’가 적합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체) 및 국제통화기금(IMF) 회의에 참석한 뒤 귀국 기자회견에서 “일부 국가들은 그리스 1차 구제금융 지원분에 대한 이자율 삭감을 제안했으나, 독일은 이를 적절한 방안이 아니라고 보며 그리스 국채를 할인된 가격으로 되사들이는 방안을 선호한다”면서 이를 위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를 단기적으로 100억유로 가량 늘리는 것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기독교민주당(CDU) 의원 회의에서 EFSF 증액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일 열린 유로그룹 특별회의에서는 타협안 도출에 실패했다. 그리스 추가 지원분 440억유로는 지급이 연기됐으며 협상은 26일 재개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그리스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부채를 낮추는 시기를 두고 유로그룹과 IMF간의 논란이 계속 이어졌으며 채무 감축 기한 연장이나 부채탕감에 대해서도 독일 등이 반대 목소리를 냈다.

쇼이블레 장관은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국채 환매에 동의했지만 이러한 방안이 그리스의 요구를 완전히 충족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합의를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국가들이 그리스 1차 구제금융 지원에 따른 채무 이자율을 0%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제안했으나 독일재건은행(KfW)이 현재 유리보(유럽연합 기준금리) 기준 60bp(0.6%포인트) 높은 이자율로 그리스에 대출하고 있어 이자를 제로금리에 가깝게 낮추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언급했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국채 매입으로 발생한 42억 유로의 수익을 그리스 국채 감축에 활용하자는 일부 의견에도 반대했다고 말했다.
쇼이블레 장관은 오는 26일 열릴 추가 회의에서는 그리스 지원 문제에 대해 ‘만족할 만한’ 합의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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