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1군의 소중함과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최근 소속팀 부산에서 2군행 통보를 받은 박종우가 호주와의 친선 경기를 통해 명예 회복을 선언했다.
안익수 부산 감독은 지난 4일 전북과의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패한 직후 박종우를 2군으로 내려 보내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특유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사라졌다는 판단 아래 반성의 시간을 주기 위한 일종의 배려였다.
안 감독은 "(박종우가)잠시 슬럼프에 빠질 수 있지만 브라질 월드컵에 가기 위해서는 새롭게 정신 무장이 필요하다"며 "호주 평가전에서 독기를 품어 대표팀에서 살아남기를 바란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이번 평가전은 박종우에게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중원사령관' 기성용(스완지)의 공백으로 책임감은 더욱 무거워졌다. 그는 "호주 평가전을 통해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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