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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글로벌 카드, 비자·마스터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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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비자(VISA)ㆍ마스터(MASTER) 등 국제브랜드 카드의 한국시장 점유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국내 카드사들이 자체적으로 내놓은 해외브랜드 카드가 국제 브랜드 카드의 점유율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2일 비씨카드에 따르면, 비씨카드가 출시한 국제카드 수수료가 없는 'BC글로벌카드'는 출시 20개월 만에 200만장을 돌파했다.
'BC글로벌카드'는 비자나 마스터 등의 국제 브랜드 없이도 해외에서 사용이 가능한 카드다. 기존 국제브랜드 카드와 달리 저렴한 연회비(2000원)와 해외 가맹점 이용시 부담하는 1%의 국제카드 수수료가 없는 점이 특징이다. 비씨카드는 올해 9월까지 'BC글로벌카드' 발급을 통해 절감한 국제카드 수수료가 약 20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BC글로벌카드의 인기로 비씨카드에서 발급되는 비자ㆍ마스터카드의 발급 점유율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마스터카드의 경우 지난해 말 27.5%의 비중을 차지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1분기 24.1%, 올 3분기 23.5%로 하락했다. 비자는 지난해 말 12.6%에서 올 들어 11%대로 떨어졌다 3분기에 다시 12.7%로 소폭 하락한 상태다.
비씨카드는 "현재 전체 비씨카드 중 'BC글로벌카드'의 발급 비중은 4% 미만"이라며 "올 연말까지는 250만장, 내년 500만장 이상 발급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타 카드사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현대카드의 경우 2008년 기준 45.3%였던 비자브랜드 발급비중은 올 상반기 31.3%로 줄었고, 마스터는 15%에서 4.3%로 축소됐다. 같은 기간 26%에 불과했던 국내전용카드는 오히려 64%로 급증했다. 1인당 소지한 카드가 4장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해외용 카드는 한 장만 만들고 나머지는 국내전용으로 사용하는 고객이 늘어난 영향이다.

KB국민카드, 롯데카드 등은 중국 은련과 손잡고 제휴카드를 국제브랜드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 카드를 출시했다. 신한카드의 경우 일본 JCB인터내셔널과 제휴를 맺고 출시한 유어스(URS)의 회원수가 300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제휴비용과 국제브랜드 수수료 등에 대해서 소비자들이 상세히 알게 되면서 이를 절약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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