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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첨단 국방 신기술 多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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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벤처국방마트, 13일까지 계룡대에서 열려…기능성 군복부터 무인조종 표적 훈련기 등 다양

141개 업체가 참가하는 2012벤처국방마트가 충남 계룡시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렸다. 행사장에 설치된 전투기 모습.

141개 업체가 참가하는 2012벤처국방마트가 충남 계룡시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렸다. 행사장에 설치된 전투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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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벤처국방마트 전시장에 가면 눈이 즐겁다.’

우리나라 국방산업은 다 모였다. 군 개인장비인 군복과 전투화에서부터 정찰로봇, 레이더, 사격시뮬레이터, 수륙양용차까지 첨단기술이 녹아든 여러 출품작들로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10~13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리는 ‘2012벤처국방마트’에서다.
대전시와 육군본부가 공동주최한 벤처국방마트는 군과 민간의 관련분야에서 쓸 수 있는 비무기체계류 전문 국방전시회다. 올해는 개인장비와 시설, 정보통신(IT), 화생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141개 업체가 참여했다. 해외바이어도 10개 나라에서 20여명이 찾았다.

벤처국방마트는 ‘2012계룡군문화축제’와 ‘지상군페스티벌’과 함께 열려 개막식에 참가한 5000여 시민, 관람객들을 전시장으로 이끌었다.
육군전력지원체계사업단이 소개한 무인조종 표적 훈련기(앞쪽)와 유도탄용 훈련기.

육군전력지원체계사업단이 소개한 무인조종 표적 훈련기(앞쪽)와 유도탄용 훈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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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전시장 입구에서 관람객들 눈을 끈 것은 육군전력지원체계사업단이 소개한 무인조종 표적훈련기. 포병부대 훈련을 돕기 위해 표적을 달고 하늘을 난다.

우리 군에선 지금까지 미국제품을 사다 썼으나 1회성 소모품인 표적 값만도 1억원이 넘었다. 훈련기는 이보다 더 비싸다. 이를 국산화하며 훈련기와 표적까지 1억원이 채 되지 않았다.
유도미사일용훈련기도 바로 옆에서 관람객들을 맞았다.

전시부스관리를 맡은 전력지원체계사업단 김우엽 대령은 “무기체계는 국가와 군의 고위직들과 군사마니아들이 관심을 보이고 당장 피부에 닿는 비무기체계의 경우엔 장병들과 그 부모님들의 관심이 크다”며 “가장 많이 받은 질문도 신형방한복을 사려면 어떻게 해야하느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경기도 성남시에서 온 생환장구전문기업 인스타에도 많은 이들이 몰렸다. 공군 장구반 출신 인원들이 모여 세웠다는 인스타부스엔 항공기조종사를 위한 해상방수복과 헬기 및 차량승무원 생환조끼, 헬멧 장착용 충격완화장치 등을 전시했다.
김용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안보기술개발단장이 나무를 이용해 휘발유 등 석유를 생산하는 공정을 설명하고 있다.

김용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안보기술개발단장이 나무를 이용해 휘발유 등 석유를 생산하는 공정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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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기능과 더불어 보온성에 중점을 둔 해상방수복은 항공기조종사가 비상탈출해 바다에 내렸을 때 구조될 때까지 체온을 잃지 않도록 3중 고어텍스재질 안쪽을 양모로 마무리했다.

극한 상황에서 군인들의 생환가능성을 높인 제품들이다. 등산을 좋아하는 이들이 개인적으로 살 수 있는지를 물어오기도 했다.

벤처국방마트에서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한국형 위험물 탐지로봇에서부터 병사건강진단 휴대용 나노기술 디바이스 등 올해 나온 신기술 15개를 전시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부스다.

전시부스에서 관람객을 맞은 첫 제품은 휴대용충전기다. 최근의 전쟁이 전자전이니만큼 전기가 가장 중요하다. 전력의 안정적 공급만이 전쟁에서 승리로 이끌 수 있다.

지금 군에서 쓰는 무전기용 밧데리 무게가 15kg. 휴대용충전기는 이것의 1/3 무게로 줄여 갖고 다니기 편하게 만들어졌다. 게다가 소금물만 있으면 어디서든 전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 비상시엔 소변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

김용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안보기술개발단장은 “미래군의 아킬레스는 밧데리다. 점령지나 후퇴할 때 발전시설을 파괴하고 전기가 없는 곳에선 전자전은 무의미하다”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이어 “마그네슘판에 소금물이 들어가면 20시간 동안 50개의 밧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장비”라고 소개했다.
벤처국방마트에서 관람객들이 기능성 군복을 살펴보고 있다.

벤처국방마트에서 관람객들이 기능성 군복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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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생쥐를 이용, 적진을 관찰하거나 지뢰를 찾을 수 있는 기술도 소개됐다.

한편 행사기간 동안 매일 3번씩 ▲육·해·공군 및 해병대의 군악, 의장공연 ▲특전사의 특공무술시범 ▲헌병사이카 시범 ▲연예병사 공연 ▲해외 3개팀(미8군, 미해병대, 러시아 민병악대)의 멋지고 화려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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