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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국감]여야 문방위원, 네이버·다음에 상반된 시각 "정치적 편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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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의원들 다음 '뉴스편집', 민주당 의원들 네이버 '검색 기능'에 정치적 중립성 문제 제기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연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주요 포털 사이트의 정치적 중립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가 실시한 국감에서 야당 의원들은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 기능이 정치적으로 편향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다음 커뮤니케이션이 여당에 불리한 방향으로 뉴스를 편집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여야 문방위원들은 참고인으로 출석한 김상헌 NHN 대표와 최세훈 다음 커뮤니케이션 대표에게 포털 사이트의 검색 기능과 뉴스편집에 대한 정치적 질문 공세를 퍼부었다.

신경민 의원(민주통합당)은 김상헌 NHN 대표에게 "지난 4, 5월 '안철수 룸살롱'이라는 실시간 검색어가 이슈로 떠올랐다"면서 "당시 '이명박 룸살롱'이란 단어는 19세 인증절차를 받아야만 검색이 가능한 것과 상반되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대표는 "원래 '룸살롱'이란 말은 청소년에게 유해한 단어이기 때문에 19세 인증을 받아야 한다"면서도 "사람의 이름과 함께 결합이 된 경우 검색 횟수가 일정 수준을 넘거나 관련 이슈가 있으면 이에 해당되는 사회적 사안을 검색한 행위로 본다"고 답했다.
전병헌 의원(민주통합당)도 김 대표를 상대로 검색 시스템에 대한 중요성을 지적하며 "사회적 트렌드와 관심 사안을 안다는 것은 상당한 권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어 대한 투명성이 부족해보인다"며 "구글에서는 구글 트렌드라는 검색 통계 사이트를 운영해 검색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한편 여당 의원들은 대선을 앞두고 다음 커뮤니케이션의 뉴스 편집이 안철수 후보에게 편향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홍지만 의원(새누리당)은 "10월 1일 다음 메인 뉴스로 안철수 후보가 군장병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사진이 2시간, 안 후보의 훈련병 시절 사진이 5시간이나 게재돼 이날 하루 총 7시간이나 다음 메인 화면에 머물러 있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같은 날 박근혜, 문재인 후보의 사진은 게재되지 않은 점을 지목하며 안 후보와 친분이 있는 이재웅 다음 커뮤니케이션 창업자를 거론하기도 했다.

박대출 의원(새누리당)도 "지난 7일 안철수 후보가 높은 지지율을 나타낸 한겨레 여론조사는 9시간 38분동안 다음 메인 페이지에 노출됐지만, 이와 결과가 상반된 중앙일보의 여론조사는 메인에 게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는 뉴스 편집과 운영 기준에 대해 "미디어 다음의 메인 페이지와 정치, 경제, 사회면은 다양성·공정성·신속성 등의 기준에 맞춰 편집하고 있다"며 "만약 이용자들이 뉴스 서비스를 포함한 다음의 서비스가 어느 한 쪽으로 편향됐다고 생각한다면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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