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함,독도함,24척의 프리깃함 한국의 원양작전능력 크게 신장
아시아 태평양 지역 외교·안보전문매체 ‘더 디플로맷’(이하 디플로맷)은 2일(현지시간) ‘한국:아시아의 부상하는 해군 강국’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세계의 관심이 동중국해에서 중국과 일본의 충돌에 집중돼 있지만 제 3의 플레이어가 동북아세어 가장 강력한 해군력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디플로맷은 “한국 정부가 해군에 전력투구한다면 한국 해군은 세계 최상의 중간급 해군(premier middle power navies)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디플로맷은 1953년 이후 북한은 한국해군의 전략상의 골칫거리였다면서 특히 2010년 천안함 폭침은 북한 딜레마를 냉혹하게 상기시켰다고 지적했다.
디플로맷은 세종대왕함급 이지스함은 미국과 일본,중국의 설계와 비교되고 있으며, 외국 동급 함정보다 더 많은 수직발사 미사일(VLS)를 탑재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플로맷은 또 세종대왕급 3척의 함정은 공격과 대공방어,혹은 미사일 방어에서 북한과의 교전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대북 수요보다는 대 수상전에 전력투구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주장했다.
또 독도함은 한반도 이상으로 해양의 초점을 확장하고 있음을 드러낸다고 디플로맷은 풀이했다.
디플로맷은 1만8000t급 독도함은 항공모함과 매우 흡사하다면서 지난해 리비아내 영국과 프랑스 작전이 입증했듯이 상륙전투함은 공격용 헬리콥터를 추가하면 곧바로 강습 함정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디플로맷은 또 한국 정부가 현재는 록히드마틴의 F-35B프로젝트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5세대 단거리수직이착륙기(STOVL)를 독도함혹은 후속함에서 이륙시키는 가능성은 한국 국방 정책 입안자들에게 의심할 여지없이 호소력을 갖는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이런 전투기의 조달과 운용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지만 경항모는 장차 타격과 정찰에 특화한 무인항공기(UAV)를 채택할 수 있다고 디플로맷은 내다봤다.
디플로맷은 어느 경우에든 독도함은 한국에 그럴듯한 원양 작전 능력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디플로맷은 또 세계 최대인 한국의 조선산업이 한국 해군의 확장과 현대화를 뒷받침하고 담당하고 있다고 전하고 실제 대수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 4척의 독도함과 6척의 KD-3함(세종대왕함급 이지스함)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디플로맷은 만약 숫자가 합치한다면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전투함대중의 하나가 돼 아시아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D-3함과 독도함은 만재배수량 3500~6000t으로 대 수상 및 대잠함전 전문의 9척의 현대적인 대형 프리깃함의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디플로맷은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해군은 3000t급 프리깃함 15척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해군은 그동안 멀리 내다보는 안목을 갖고 해군력을 증강해왔다. 한국은 다국적 훈련 뿐 아니라 환태평양연합훈련(림팩)에 정기적으로 참여해왔다.
디플로맷은 이 모든 것들은 한국해군이 한반도내 전쟁 이상의 위기사태를 대비해 구축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 해군이 추구하는 능력은 해외 작전과 인도적 구호 작전을 할 수 있으며, 한국의 해양생명선을 보호할 수 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과 일본 해군에만 집중하면 동북아 해양에서 가장 중요한 새로운 플레이어 중의 하나를 놓칠 것이라고 디플로맷은 덧붙였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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