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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나던 美 기업, 3년만에 실적 악화 우려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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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2008~9년 경제위기 이후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보여 왔던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세계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기업으로 언급되는 페덱스, 인텔 등이 세계 경기 둔화로 인해 3분기 실적 전망치를 낮춘 것을 지적하며, 미국 기업들이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기업들의 실적둔화 조짐은 수출 기업 뿐 아니라 그동안 경기둔화에도 내성을 보여 왔던 버버리와 같은 럭셔리 전문 기업들을 포함해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월가에서는 이미 3분기 미국 대기업들이 실적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한 데에는 다양한 원인들이 손꼽힌다. 미국 경제는 취약해졌고, 유럽 경제는 경기침체에 빠져들었으며, 경제 위기 기간에도 빠른 성장세를 보였던 중국마저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등 글로벌 수요 자체가 취약해진데다, 재정절벽으로 대변되는 세금 인상 및 정부 지출 삭감 까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경제위기 동안 지출을 줄이고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던 미국 기업들은 완만한 경제 회복세 속에서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을 미루면서 상당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 이런 실적 강세는 주식 시장에 반영되어 주가 상승을 불러왔고, 투자자들은 부동산들과 같은 다른 투자 자산들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그러나 S&P500지수가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3차 양적완화(QE3)를 발표한 뒤, 미국 기업들의 꾸준한 실적 상승세가 끝났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에단 해리스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몇년간의 미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는 경기 침체에 대한 반등의 성격을 띠고 있는데다, 고강도의 비용 절감의 결과물”이었다며 “이러한 요인들이 다시 반복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대규모 실직 사태로 이어질 것으로 보지는 않고 있지만, 실업률이 8% 대로 내려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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