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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성북구청장 “ 협동조합 마을기업 중점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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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5기 취임 2주년 인터뷰]성북동 일대를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고, 어린이 기준으로 안심하고 걸어서 10분 이내에 모든 생활이 가능하고 안전과 돌봄이 충만한 도시를 만드는 것 다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지난 2년간 평범한 보통사람들 고민과 고통을 함께 해결한다는 차원에서 ‘생활정치’ ‘사람이 희망인 도시 성북’을 모토로 정말 바쁘게 보냈다”면서 “특히 무엇보다 서울시 최초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행했고 이제 수산물 공동구매까지 발전하고 있어 친환경 무상급식 하면 단연코 ‘성북’ 이라는 말이 나오고 요즘 우리 아이들이 밥을 먹는 양이 늘었다는 얘기를 들으면 뿌듣하다” “또 식재료 공동구매를 통해 학교별로 월 100여만 원이 절약되고 있다”면서 “수산물 공동구매는 신선도 때문에 북유럽 선진국들도 몇 십 년이 걸려서 겨우 완성했는데 우리는 학부모와 협력, 빠르게 성공시켰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사진)이 22일 가진 취임 2주년 맞이 인터뷰를 통해 밝힌 소감이다.
김 구청장은 인터뷰 처음부터 전국 최초로 무상급식을 시행한 구청장 답게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학부모들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컸는데 직접 식자재를 검수해 주는 등 적극적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면서 “이는 진정성을 가지고 구청과 주민이 협력하면 못할 것이 없다는 단순한 진리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소중한 경험이고 보람 이었다”고 말했다.

또 생활정치 구현을 위해 취임 후 7대 전략과제를 정해 추진해오고 있는데 최근 주민 설문조사 결과 ‘잘 하고 있다’는 평가를 해주어 보람을 느낀다고도 했다.
김 구청장은 “그러나 이제 전반을 지나온 평가를 말한다면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더욱 분발해야 할 것이라고 겸손함도 보였다.

이어 그는 “그 동안 개발중심에서 사람중심으로, 행정 패러다임을 변화시켜 주민과 구청이 함께하는 민관상생 거버넌스의 힘이 나타나고 있고 그동안 뿌린 행정의 씨았들이 잘 자라고 있어 후반기 결과를 주목해도 좋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보였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22일 서울시 최초 무상급식 실시, 어린이 안전도시 조성 등을 통해 어린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앞으로 2년간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을 집중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22일 서울시 최초 무상급식 실시, 어린이 안전도시 조성 등을 통해 어린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앞으로 2년간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을 집중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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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구청장은 전반부 2년 업적 중 민관 상생의 협력적 거버넌스가 안착되고 있는 점을 무엇보다 큰 성과라고 소개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먼저 오늘의 주인공이자 내일의 희망인 어린이 들이 가장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라나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을 들었다. 친환경 무상급식, 방과후 돌봄센터 설치, 어린이 친화도시 조례 제정, 학교주변 CCTV 통합관제센터 설치 등 어린이를 위한 정책 등이 그 것들로 이들은 벌써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 스스로 ‘어린이 안전 업무 담당자’라고 소개할 정도다.

또 20개 동마다 종교 의료 복지관 등으로 복지협의체를 구성, 위급한 주민에 대해 구제에서 재활까지 원스톱으로 관리하고 저소득가정 등 전수 조사 및 수혜 대상자를 발굴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구민과 구청이 함께 나서고 있는 점을 들었다.

이와 함께 사회적 기업의 자생력을 키워 일자리 창출 등 사회통합 순기능 확산시켜 나가는 것으로 사회적기업 생산제품을 구청부터 솔선해 우선 구매하고 있다. 하월곡 이마트에 사회적기업 생산품 판매장을 개설하는 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도시공동체 복원으로 서울성곽 아래 장수마을은 이제 전국에서 벤치마킹이 이어져 순번과 요일을 정해 벤치마킹 기회를 줄 정도로 마을공동체 사업의 성공적인 케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구청장은 “이런 모든 성과들은 모두 관이 주도해서가 아니라 주민들과 함께 이루어 내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부족했던 부분도 있음을 솔직히 밝혔다.

김 구청장은 “그동안 정말 눈코 뜰새 없이 바쁘게 보낸 거 같아 크게 아쉬운 것은 없다”면서도 “다만, 좀 더 폭넓게 주민들을 만나고 소통하고 말씀을 경청할 수 있는 계기가 많았으면 보다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나름대로 ‘현장속으로’나 ‘걸어서 성북한바퀴’ 등을 통해 열심히 한다고는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주민들과 만나고 소통하는 부분에서 아쉽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는 것이다.

김 구청장은 “ 그래서 후반기에는 주민들과 좀 더 소통하고 주민들이 정말 성북구의 주인으로서 주인다운 말씀을 하실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가지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많은 부분에서 권한을 더 많이 위임해 처리하도록 하고 저는 보다 많은 시간을 주민들과 만남의 시간으로 만들어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향후 남은 2년 계획도 밝혔다. 그는 “철저하게 주민을 생각하고, 주민의 입장에서 소통하고 실천하는 모습으로 주민들에게 다가 가도록 하고, 주민들과 힘을 합쳐 후반기에는 사람이 희망인 도시 성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사업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성곽 심우장 등 역사와 문화가 있는 성북동 일대를 걷고 싶은 도시로 만들고, 어린이 기준으로 안심하고 걸어서 10분 이내에 모든 생활이 가능하고 안전과 돌봄이 충만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를 중점 육성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사람이 주인인 도시, 인권이 보장받는 도시를 위해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이를 실현해 나가는 등 살 맛 나는 성북을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여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 소외되는 사람이 없고 돌봄이 있는 성북, 서로 서로 정을 나누면서 살아가는 도시 공동체로서 성북을 만들어 나가는데 전력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했다.

김 구청장은 “주민들 참여가 무엇보다도 지방자치를 발전시키는 가장 큰 동력이고 뿌리”라면서 “더 큰 귀를 가지고 주민들 말씀을 경청하는 가운데 나머지 남은 임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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