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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체조복' 어쩐지 이상하더니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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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루미 코코[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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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일본 체조선수가 ‘욱일승천기’를 연상시키는 체조복을 입은 것과 관련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2차 세계대전 피해국들과 함께 공동 대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 회장은 17일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 “대한체육회 고문 변호사와 상의한 결과 (우리나라) 혼자 대처하는 것보다 2차 세계대전 피해국 모두가 대처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 정부와 연구할 시간을 갖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어떤 식의 항의가 효과적인지 살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항의의 초점은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승천기.’ 사이드 요코타 니나 등 일본 대표팀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 이를 연상시키는 체조복을 입고 출전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았다. 오히려 표현의 영역으로 인정받았다. 나치 문양을 연상시키는 유니폼의 착용을 금지하는 IOC가 스스로 만든 잣대를 내밀지 않은 셈. 메달 수여를 보류한 ‘독도 세리머니’의 박종우의 사례와 비교해도 이는 형평성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박종우는 그라운드에 떨어진 피켓을 우발적으로 주워들어 세리머니를 했다. 반면 일본 체조대표팀은 사전 유니폼을 제작했고, 이를 입은 채로 연기를 펼쳤다.

이와 관련해 박 회장은 “일본 체조협회에 ‘욱일승천기’가 연상되는 체조복을 쓰지 말라고 내가 편지를 보낼 수도 있지만, 혼자보단 여러 힘을 모아서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동 대처 방안은) 우리 정부와 협의하고 피해 당사국들과 협의해서 합의가 이뤄져야만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회장은 이날 박종우의 메달 수여 보류 통보를 받았을 때 무슨 조치를 취했냐는 질문에 “불참 시 선수단 전체의 메달 박탈 등이 우려돼 IOC의 조치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라고 답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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