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다이어트가 외롭고 힘든 싸움이 아니라 여럿이 함께 즐기는 즐거운 놀이가 될 순 없을까?'
장 대표는 23일 "다이어트는 남몰래 혼자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이어트도 즐거운 놀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자신도 한 때 체중이 90kg를 넘나들었다"고 털어놨다. 2년의 다이어트 기간은 그에게 외롭고 힘든 시간이었다. 왜 다이어트는 힘들고 외로워야 할까. 장 대표가 빼틀을 개발하게 된 것도 이같은 고민의 결과였다.
장 대표는 스마트폰으로 확산된 SNS 열풍을 활용했다. 다이어트라는 공동의 관심으로 모인 사람들이 앱을 통해 식단과 운동법을 공유하며 즐겁게 체중 조절을 할 수 있는 '소셜 다이어트'를 내놓은 것이다. 그는 "전문 트레이너들이 체중 변화를 한눈에 보여주는 차트를 이용해 관리해주잖아요. 빼틀 앱에서도 똑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빼틀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다이어트 아카이브' 서비스는 운동 시간에 따라 소모된 칼로리량을 자동으로 기록해 사용자의 다이어트 현황을 체크해 준다.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한 효과를 노린 것이다.
빼틀은 지난 4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6월4일 정식 서비스했다. 가입자는 아직 많지 않지만 장 대표는 사용자를 늘리는 것에 욕심이 없다. 그보다 사용자들이 만족하고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서울대 경영학과 07학번인 그는 창업동아리 '벤처' 활동을 통해 대기업 취업 대신 앱 개발사의 꿈을 키웠다.
장 대표는 "빼틀의 일부를 특화시킨 '운동 온'과 위치 기반 서비스 '다이어트 메이트'를 올해 안에 출시하는 게 목표"라며 "올해 안에 중국과 일본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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