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10 라디오] 핸섬피플, 섹시 맵시 파티 투나잇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그럼 너희는? 가수 테이가 보컬을 맡은 밴드 핸섬피플의 정규 1집 앨범 < Are You Handsome? >의 제목을 보고 가장 먼저 드는 생각입니다. tvN <오페라스타 2011>을 보고 테이가 우주미남으로 느껴지는 사람들도 있다지만, 어리고 해사한 꽃미남 아이돌들이 쉬지 않고 나오는 가요계에서 저들의 이름과 앨범 제목은 어딘가 도발적입니다. 흥, 테이까지만 양보해주겠어, 더는 안 돼, 라는 게 솔직한 심정이지요. 그런데 이상한 일입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Woowei Woowei’의 뮤직비디오에서 수많은 미녀들의 환영을 받고 함께 웃고 떠드는 이들의 모습이 눈꼴시지만 어색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악기를 다루는 남자는 멋있어 보인다는 오래된 명제를 재확인하는 건 아닙니다. 원년 멤버인 타토 대신 투입된 기타리스트 엄주혁의 펑키한 리듬 커팅과 최영호의 디스코 스타일의 신시사이저 사운드는 훌륭하지만, 중요한 건 연주력보다는 그들의 음악에서 터져 나오는 그루브와 자신감입니다. 데뷔 싱글이었던 ‘Shall We Dance’가 통통 튀는 그루브와 쓸쓸한 감성 사이에 자리하고 있었다면 ‘Woowei Woowei’는 철저한 클럽 혹은 파티용 음악입니다. 그리고 제대로 만든 모든 파티 음악이 그렇듯, ‘Woowei Woowei’는 그 자체로 흥겨운 파티가 됩니다. 노는데 노래로 흥을 더하는 게 아니라, 노래의 흥이 유희를 이끄는 것이죠. 그 어느 때보다 과도하게 액션을 취하는 테이, 그리고 리듬에 몸을 흔들며 연주를 하는 엄주혁과 최영호는 그래서 파티의 여성들 안에 스며드는 게 아니라 본인들 스스로가 파티의 중심에 섭니다. 그래서 핸섬하냐고요? 그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매력적이고 섹시합니다. 그리고 종종 이 두 가지는, 핸섬보다 더 힘이 셉니다.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