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10대그룹 중 삼성과 현대차, LG그룹만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날 뿐 SK, 롯데, GS, 한화, 현대중공업, POSCO, 한진그룹 등은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14.2% 증가한 9조9000억원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세계 시장 판매 호조와 환율의 영향으로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10.5%, 1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그룹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2.4% 성장하는데 그칠 전망이다. LG전자의 영업이익(4100억원)과 순이익(3100억원)이 각각 159.6.%, 221.6% 증가하지만 LG화학은 영업이익(5300억원)과 순이익(4000억원)이 각각 30% 이상 줄어들 것이란 판단이다.
롯데그룹은 계열사인 호남석유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9429억원에서 올해는 4289억원으로 절반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현대중공업도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조8440억원으로 32.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의 상반기 영업이익 합계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36.8%, 35.7% 감소할 전망이다.
이 밖에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기준으로 GS 34.4%, 한화 53.5%, POSCO 32.2% 줄어들 전망이다. 한진은 상반기에 영업손실 1300억원을 기록해 적자 폭이 오히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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