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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타임스퀘어가 뭐길래...세계2위 식품사의 선택

최종수정 2012.06.11 08:18 기사입력 2012.06.1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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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다우지수 구성 기업 중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으로 소속 시장을 옮기는 기업이 등장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유명한 식품회사 크래프트푸즈가 뉴욕증권거래소를 떠나 나스닥으로 시장을 이전할 것을 결정했다. 크래프트는 오는 26일부터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크래프트에서 분리될 스낵사업부의 새이름 몬델리즈 역시 올해 중으로 나스닥에서 거래가 시작된다.

크래프트는 매출액 기준 세계 2번째 식품업체로 시가총액이 680억달러에 달한다. 과자 오레오와 맥스웰 하우스 커피 등이 유명하다.

크래프트의 시장 이전은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기업 중 최초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으로 옮겨가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시장을 옮긴 기업 중 사상 최대라는 것이 나스닥의 설명이다.

크래프트의 결정은 최근 페이스북이 상장 첫날 거래를 제대로 성사시키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으로 나스닥에서 뉴욕증권거래소로 시장을 이전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는고 전해진 것과는 상반된다.
크래프트측이 나스닥으로 옮기는 이유도 특이하다. 상장 유지비용 감소 목적도 있지만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의 나스닥 사무실 외곽 전광판을 활용할 수 있는데도 큰 매력을 느낀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나스닥은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사무실 외곽의 초대형 전광판을 통해 상장사들의 로고를 선보인다. 사진은 페이스북 상장을 환영하는 나스닥 전광판의 모습이다.

나스닥은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사무실 외곽의 초대형 전광판을 통해 상장사들의 로고를 선보인다. 사진은 페이스북 상장을 환영하는 나스닥 전광판의 모습이다.


나스닥은 상장시 세계에서 가장 땅값과 광고전광판 임대비가 비싼 곳에서 기업 로고를 노출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크래프트의 대변인인 마이클 미쉘은 "타임 스퀘어 광장은 가장 훌륭한 마케팅 장소다"라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과 우리는 큰 관계가 없다. 우리는 나스닥 시장에 상장돼도 거래가 잘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뉴욕거래소와 나스닥은 신규 상장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나스닥은 최근 반도체 업체 텍사스인스트루먼트와 하드디스크 업체 웨스턴디지털, 신호 반도체 업체 아나로그 디바이스와 테바 제약을 뉴욕증시로 부터 유치했다.

크래프트의 이전과 관련, 뉴욕증권거래소의 모회사인 NYSE 유로넥스트의 듀컨 니더라우더 최고경영자는 "나스닥이 이길 때도 있고 우리가 이길 때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페이스북의 상장첫날 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UBS도 3억5000만달러(약 4000억원) 가량의 손실입어 나스닥을 상대로 손배해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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