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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실적부진에 명품 휴대폰 자회사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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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투 명품 휴대폰 옐로우 골드

베르투 명품 휴대폰 옐로우 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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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세계에서 가장 비싼 휴대전화를 소개해온 베르투의 매각 협상이 본격화 되고 있다. 그 이면에는 모회사인 노키아의 실적 부진 심화가 자리잡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30일 노키아가 자회사인 베르투 매각 협상을 사모펀드인 퍼미라와 상당부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노키아가 지난해 말 베르투를 매물로 내놨다는 것은 이미 전해진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매각 대상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퍼미미라측은 인수대금으로 약 2억파운드를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퍼미라는 휴고보스, 발렌티노와 같은 럭셔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베르투 인수전에는 또다른 사모펀드 EQT도 가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인수 가능성은 다소 희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르투를 자신들의 브랜드에 포함시키려는 명품 업체들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매각은 골드만삭스가 자문하고 있다.

베르투는 지난 1998년 노키아의 디자이너 프랭크 누보가 만든 명품 브랜드로 휴대폰 한 대의 가격이 평균 800만원, 가장 비싼 제품은 무려 2000만원에 이른다. 수공으로 만들어지며 다이아몬드, 금 등의 보석으로 장식돼 있어 명품족들의 호기심 속에 인기를 모아왔다. 부자들을 위한 특화 서비스와 페라리 등과의 연계 서비스도 인기를 모았다.
베르투는 실적면에서도 저가 제품에 주력했던 모회사인 노키아의 부진과 달리 상승세를 거듭해와 대조를 이룬다. 휴대폰 업계에 따르면 베르투는 지난 10년간 총 3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신흥 부자가 많은 아랍, 러시아, 중국 등에서 인기가 높다.

베르투의 연간 판매액은 2억~3억파운드 사이로 파악되고 있으며 약 60여개 국에서 팔리고 있다.

이번 거래에 관계된 한 인사는 "이번 매각의 핵심은 베르투의 기술이 아니라 브랜드 자체와 아시아와 중동의 갑부들 사이에서의 판매 증가 가능성 여부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분기 14년만에 세계 휴대전화 시장 1위의 자리를 삼성전자 에 내준 노키아는 비핵심 자산 매각과 윈도폰에 집중하고 있는 단말기 사업 부문의 비용절감을 추진 중에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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