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호 나라셀라 기획홍보본부장
신씨가 와인의 길에 들어선 것은 1999년 겨울께다. 당시 신씨는 클래식동호회 회원이였는데 동호회 회원들이 와인동호회 '코르크 따개가 없는 마을'을 만들었고, 신씨도 와인동호회에 가입하면서 와인에 푹 빠지게 됐다고 회상했다.
신씨는 와인을 외국어 빗대 "배우는 과정도 그렇고 배우고 난 다음의 성취감도 그렇고, 없어도 살 수 있지만 알고 나면 인생의 폭이 달라지는 것. 딱 외국어 같다"고 평했다.
신씨는 이어 "와인은 가격이 아닌 누구와 함께 마시느냐가 그 가치를 결정한다"며 "분위기에 따라 와인의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씨는 "우리나라에도 로버트파커 같은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가 탄생해 와인 시장에 활력을 줬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신씨는 "예전 로버트파커의 통역을 맡았던 적이 있었는데 당시 로버트파커가 미국 최초로 만들어진 보르도 블렌드인 인시그니아(insignia)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데뷔 시기가 1974년이고 시장 출시 시기가 1978년인데 설명을 잘못해 바로 잡아줬던 적이 있었다"며 "그때의 느낌은 상당히 뿌듯했다"고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신씨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교육도 공부도 더하고 싶다"며 "와인업계의 전문인으로 롱런하고 싶은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라고 말을 마쳤다.
이광호 기자 k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