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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정의 브레이킹100] 13. 벙커와 '친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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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스 11시, 페이스는 1시 방향, 스윙궤도는 7시에서 1시로 '효과적인 시계연습법'

 <사진1> 타깃을 12시로 가정하면 스탠스는 11시, 페이스는 1시 방향이다.

<사진1> 타깃을 12시로 가정하면 스탠스는 11시, 페이스는 1시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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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들에게 벙커는 그야말로 '지옥'이다.

그린 주위의 깊은 벙커는 특히 도저히 탈출이 불가능한 늪과도 같다. 초보자들에게 벙커가 어려운 첫번째 이유는 물론 기본기 부족이다. 국내에서는 사실 연습할 수 있는 공간도 거의 없다고. 다음은 자신감이 없기 때문이다. "미스 샷이 그린을 훌쩍 넘어 아웃오브바운스(OB)라도 발생하면 어쩌나"하는 생각이 샷을 더욱 움츠러들게 만든다.
▲ 벙커 샷의 '기본기'= 배우 박재정씨 역시 벙커에 공이 들어가기만 하면 쩔쩔 맸다. "벙커 샷은 어떻게 하시죠?"라고 묻자 "그냥 페어웨이에서 아이언 샷 하듯이 합니다"라고 대답했다. 박재정씨는 사실 아직 벙커 샷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고 했다. 하체의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대부분 뒤땅을 치거나 어쩌다 잘 맞은 샷 역시 토핑이 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그렇다면 일단 벙커 샷의 기본기를 배워보자. <사진1>이 셋업이다. 시계를 상상하면서 공에서 깃대까지의 선상을 12시로 잡는다고 가정하면 스탠스는 11시 방향으로 약간 열어준다. 페이스는 1시 방향이다. 벙커 샷은 클럽으로 공을 직접 때리는 게 아니라 모래를 쳐서 바운스로 탈출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체중은 왼쪽과 오른쪽 발의 비율이 6대4정도면 적합하다.

 <사진2> 공의 위치는 왼발 뒤꿈치쪽이다. 공 뒤 1인치 지점을 끝까지 노려보면서 임팩트한다.

<사진2> 공의 위치는 왼발 뒤꿈치쪽이다. 공 뒤 1인치 지점을 끝까지 노려보면서 임팩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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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벙커 샷의 '스윙궤도'= 다음은 스윙하는 방법이다. 스윙 과정에서 하체가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해 양발을 모래속으로 비벼 넣고, 무릎을 약간 구부린다. '고수'들은 이때 모래의 밀도를 체감하면서 어느 정도의 강도로 공을 때릴 지도 결정한다. 모래가 부드러우면 보다 세게, 딱딱하면 그만큼 스윙 폭을 줄여서 공이 날아가는 거리를 적당하게 가감하는 셈이다.
공의 위치는 <사진2>처럼 왼발 뒤꿈치 쪽이다. 백스윙에서는 <사진1>에서의 5시 방향, 다운스윙은 7시에서 1시 방향으로 완만한 궤도를 형성한다는 이미지로 가져간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공 뒤 1인치 지점을 정확하게 임팩트 해야 한다는 대목이다. 셋업이나 스윙과정 등 모든 과정이 잘 진행됐다 하더라도 공을 직접 때리거나 너무 먼 쪽을 때리면 절대 탈출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강조하는 부분이 그래서 자신감이다. 공 뒤 1인치 지점을 끝까지 노려보면서 다운스윙을 가져가면 샌드웨지의 바운스에 의해서 공은 저절로 사뿐하게 떠서 그린에 안착한다. 기본기만 잘 갖추면 실제 벙커 샷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프로 선수들은 억세고 질긴 러프보다 오히려 그린 주위 벙커에 공을 집어넣는 경우도 있다. '왕도'는 당연히 연습이다. 연습 벙커가 있는 골프장을 찾아 하루 종일 작정하고 벙커 샷만 연습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 지도= 장재식 프로 golfer0518@hotmail.com
▲ 정리=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 사진= 윤동주 기자 doso7@asiae.co.kr
▲ 클럽 및 의상협찬= 코브라푸마골프
▲ 장소협찬= 스카이72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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