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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순봉 "30대 임원 비법, 이병철 회장에게 배웠다"

최종수정 2012.02.24 13:30 기사입력 2012.02.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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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상상력이 경쟁력

윤순봉 삼성서울병원 사장이 토크콘서트 '열장락서 시즌2'에서 호기심과 상상력을 주제로 강연했다.

윤순봉 삼성서울병원 사장이 토크콘서트 '열장락서 시즌2'에서 호기심과 상상력을 주제로 강연했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무엇이 같은가 보다 무엇이 다른가가 더 중요합니다. 나만의 경쟁력은 오직 호기심과 상상력이었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윤순봉 사장은 23일 서울 연세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열정락서 시즌2'의 첫 강연자로 나서 대학생들에게 위와 같은 질문을 던졌다.
윤 사장은 "스펙에 치중해서 본연의 경쟁력을 잃어선 안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호기심과 상상력"이라고 말을 꺼냈다.

윤 사장은 1979년 대학 졸업 뒤 동방생명(현 삼성생명)에 입사했다. 이후 윤 사장은 1986년부터 고 이병철 선대 회장의 비서실에서 근무했고 2007년에는 삼성전략기획실에서 근무한 정통 삼성맨이다.

윤 사장은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전파에도 일등 공신이다. 사내서도 혁신전도사로 불린다.
잃고, 호기심을 갖고, 상상력을 발휘해온 탓에 윤 사장은 총 9번의 발탁인사를 거쳐 30대에 임원이 됐다. 윤 사장의 남다른 호기심, 상상력의 배경에는 이병철 회장이 있었다. 문제의 본질을 찾기 위한 이병철 회장의 다섯가지 질문이 바로 그것이다.

윤 사장은 "이병철 선대 회장은 늘 왜?(Why)를 강조했다"면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선대 회장은 왜 그렇게 됐나? 어떻게 그렇게 됐나? 뭐가 잘못됐나? 어떻게 되고 있나?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의 다섯가지 질문을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윤 사장은 "다섯가지 질문을 하나씩 답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일이 잘못된 근본 원인을 찾을 수가 있었다"면서 "무엇이든 호기심을 갖고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학생들에게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남들과 다른점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튀는것이 남과 다르고, 남과 다른것이 잘못된 것으로 생각하던 고루한 사고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윤 사장은 "남들과 어떻게 같은가 보다 남들과 어떻게 다른가가 경쟁력"이라며 "삼성이 삼성만의 경쟁력으로 1등이 된 것처럼 여러분도 여러분만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남다른 독서가이기도 한 윤 사장은 이날도 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사장은 잠시도 책을 놓지 않기로 유명하다. 항상 주변 사람들에게도 자신이 읽고 있는 책을 선물하기도 한다.

윤 사장은 "책만큼 싸고 효과적으로 남의 지식을 갖고 올 수 있는 수단은 없다"면서 "책을 많이 읽어야 호기심도 생기고 항상 주변의 변화를 감지하고 있어야 호기심과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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