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는 2일 국내 200여개 업체의 이메일 데이터를 분석한 '2011년 4/4분기 스팸메일 동향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지란지교소프트 측은 스팸메일의 양은 감소했지만 그 유형은 더욱 교묘하고 치밀하게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UPS의 메일로 위장한 악성코드 메일은 본문의 링크가 실제 UPS 사이트로 연결됐다.
미국 국세청 세금 환급 메일로 위장한 악성코드 메일도 새롭게 등장했다. 이 악성코드 메일에는 세금 환급 처리가 지연되고 있으니 링크를 클릭하라는 메시지가 포함돼 있었고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자동으로 설치됐다.
또한 스팸메일의 50% 이상이 성인 약품 관련 메일이었으며 우크라이나, 베트남 등의 도메인을 사용한 메일도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지란지교 측은 밝혔다.
지란지교소프트 관계자는 "악성 메일로부터 안전하게 PC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최신 버전의 백신 프로그램을 꼭 설치하고 실시간 기능을 설정해야 한다"며 "메일 본문의 링크나 첨부 파일을 함부로 클릭하거나 다운받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