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이창재 특임검사팀은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벤츠검사’사건 수사를 마무리 짓고 28일 수사결과 발표와 함께 부장판사 출신 최모(49) 변호사를 구속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진정인 이씨로부터 검사장급 인사 2명에 대한 로비명목으로 1000만원을 받고, 이씨에게 전치 10일에서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 이씨를 차안에 가둔 채 폭행을 가한 후 사기죄로 무고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특임검사팀은 최 변호사가 검사장급 인사 및 현직 부장판사를 상대로 실제로 로비에 나서진 않았다고 보고 있다.
이 전 검사는 최 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 명의의 벤츠차량을 이용하고, 같은 법인의 법인카드로 회식비를 결제하는 등 5500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진정인 이씨는 절도, 사기, 횡령, 사문서 위조 및 동 행사, 공무집행방해 등 모두 16건의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특임검사팀은 한때 진정인 이씨의 증거 은닉 및 조작이 수사에 혼선을 초래한 것으로 보고 진위 여부를 가리는데도 시간을 할애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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