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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바이오에너지에 목메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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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과거 우리는 나무와 식물성 기름 등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얻을 수 있었던 순환적 에너지를 사용해 왔다. 하지만 18세기 석탄을 시작으로 화석연료가 본격적으로 사용되면서 인류는 에너지 풍요의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화석연료가 가져다준 산업의 급속한 발전 뒤에는 환경오염과 화석연료 고갈이라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화석연료는 수억 년 전의 유기물의 잔해가 퇴적돼 만들어진 것으로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이 그것이다. 유기물의 퇴적량은 한정돼 있고 지역마다 매장량에 차이가 있어 공급이 불안정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지닌다.
또한 화석연료가 연소하면서 방출되는 여러 오염물질과 이산화탄소는 대기 온도를 상승시켜 기후변화라는 전 인류적 문제를 발생시킨다. 이제 인류는 지속가능하고 환경 친화적인 연료로 지금의 폭발적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켜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다시금 순환적 에너지로서 땅에서 일구는 바이오 에너지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다.

인류가 바이오에너지에 목메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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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에너지란 생물 유기체인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가스, 액체, 고체연료나 전기, 열의 형태로 변환해 이용하는 에너지를 말한다. 농업을 통해 매년 생산될 수 있고 친환경적이라는 점에서 세계 여러 나라들이 바이오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바이오 에너지는 크게 농림업 등을 통해 얻어지는 것과 쓰레기 등의 재활용에서 얻어지는 것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농업을 통해 땅에서 일구는 바이오 에너지로는 농림업의 폐목재와 볏짚, 억새 등을 이용한 고형 바이오 연료(Solid Biofuel)와 동식물성 기름을 원료로 만들어지는 바이오 디젤(Biodiesel), 옥수수 등 곡물과 억새 등 비식량작물을 발효시켜 만드는 바이오 에탄올(Bioethanol)이 있다. 농산업 과정에서 얻어지는 부산물을 재활용한 바이오 에너지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쓰레기의 재활용을 통해 얻는 바이오 에너지로는 바이오가스(Biogas)가 있으며, 전 세계 바이오 에너지의 약 4% 가량이 산업 및 생활 폐기물에서 유래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바이오매스를 기반으로 한 화학산업은 석유를 대체하는 원자재로서 바이오매스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바이오 에너지는 고부가가치 에너지 산업이자 농업 부산물을 이용한 부가가치 창출 등 농업.농촌의 새로운 기회로 등장하고 있다. 세계의 바이오에너지 개발 노력은 새로운 에너지 주권의 구도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또 다른 유전이자 에너지 주권 확보의 필요조건으로 바이오매스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종합적 로드맵을 수립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구본철 농촌진흥청 박사는 "우리의 강점을 극대화한 바이오에너지 관련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에너지 주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해야 할 것"이라며 "바이오에너지 정책을 바이오매스 공급과 바이오에너지 시장 구축을 포함하는 내용으로 확대시키는 것 역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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