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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홍보지는 수술대로, 도의회 홍보지는 상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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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정 홍보 월간지 'G-LIFE'는 수술대 오르는데, 경기도의회 홍보 월간지 '경기도의회소식'은 대상 받아.'

경기도(도지사 김문수)와 경기도의회(의장 허재안)가 '도정'과 '의정' 홍보를 위해 매월 한 차례씩 발행하는 홍보 잡지가 성과 면에서 극명한 대조를 이뤄 눈길을 끈다.
경기도의회가 매월 1회 발행하는 의정 홍보지 '경기도의회소식'은 한국사보협회 주관으로 지난 29일 서울 소공동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1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 시상식에서 외부유관단체장 부문 대상(한국기자협회장상)을 받았다.

'경기도의회소식'은 경기도의회 대표 홍보지로서, 경기도의회 소식과 도의원 의정활동 사항을 효과적이고 상세하게 제공해 도의원과 도민들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의회소식'은 지난 1992년 창간해 현재 157호가 발행됐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2011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은 국내ㆍ외에서 발행되는 공ㆍ사기업,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기관ㆍ단체 등의 인쇄사보, 전자사보, 홍보물, 영상물 등 커뮤니케이션 우수 제작물을 선정해 매년 시상한다. 한국사보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복건복지부,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언론재단 등이 후원한다.
한편 경기도의회에서 발행하는 계간지 '글로벌의정'은 지난해 12월 '2010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 시상식'에서 외부유관단체장 부문 대상을 받았다.

반면 경기도가 해마다 6억 원을 들여 매월 3만부씩 발행하는 도정소식 월간지 'G-LIFE'는 전면적인 쇄신을 위해 수술대에 오른다.

김용삼 경기도 대변인은 지난 24일 경기도의회의 경기도에 대한 '2012년도 경기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ㆍ세출 예산안' 심의에서 "G-LIFE의 도정 홍보효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아 전면 개편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현재 G-LIFE는 선거법상 제약이 많은 매체로 도정을 올곧게 담는 데 한계가 있다"며 "여성지나 다름없고,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 반성하고 개선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단신성 기사 중심으로 심층기사가 부족한 G라이프를 내년부터는 도정핵심 12개 정책으로 나눠 월별로 테마를 정해서 심층 보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G라이트의 콘텐츠 양을 현재보다 1.5배정도 늘려 기존 80페이지를 120~130페이지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나아가 "G라이프의 향후 편집방향은 외형의 고급화보다는 내용물 위주로, 화려함보다는 내실 위주로 바꾸겠다"며 "이를 통해 도민들이 정말로 알고 싶은 내용들을 담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진행된 경기도의회의 경기도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월별로 1회 발행하는데 1년에 6억 원이 들어가는 잡지를 발행하는 게 타당한지 의문"이라며 "G-LIFE가 시중의 일반 잡지나 월간지와 다른 점이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또 "경기도 산하기관들도 G-LIFE와 비슷한 잡지들을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며 "이 돈이 모두 혈세이고, 발행비용을 따지면 수십 억 원에 달하기 때문에 경기도가 유사 잡지들을 통폐합해서 일관성 있고, 집약적으로 홍보에 나서는 게 효율성 측면에서 훨씬 낫다"고 주장했다.

신현석 도의원도 지난 24일 예산결산 심의에서 "G라이프가 정말로 도정홍보에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라며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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