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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신규 브랜드 급성장…노스페이스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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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10대들의 브랜드 갈아타기
-몽벨·네파 등 매출 급증
-멤버십 가입 최고 53배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아웃도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노스페이스=교복'이라는 공식이 무너지고 있다. 10대들의 노스페이스에 대한 충성도는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타 브랜드로 눈을 돌리는 학생들이 늘어났다. 전통적인 아웃도어 '빅 브랜드'보다 네파, 몽벨 등 신규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파에서 올해 멤버십(회원)에 가입한 10대 고객의 숫자가 지난 2009년에 비해 전국 평균 6~7배 늘어났다. 인천·경기 지역 멤버십 가입 10대 고객은 10배, 충청남도 23배, 전라남도 53배, 부산 17배로 급증했다. 지방에서 네파의 인기가 특히 두드러졌다.
최근 10대들이 노스페이스 외에 새로운 아웃도어 브랜드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반증.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1학년은 노스페이스를 입고, 2학년은 네파를 입는다는 말도 있다"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10대들도 정보도 빠르기 때문에 그 만큼 다양한 브랜드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무 신세계백화점 아웃도어 담당 바이어는 "10대들의 노스페이스에 대한 충성도는 여전히 높지만 몽벨과 네파도 인기가 있다"며 "몽벨의 경우 다운점퍼가 기능과 디자인 등이 많은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겨울철을 맞아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네파의 경우 브랜드 태생부터 젊은 층을 겨냥해서 지속적으로 마케팅을 해왔기 때문에 젊은 이미지가 많이 형성된 것 같다"면서 "학생들은 등하교시에 제한없이 입을 수 있는 검정색을 대부분 구매한다"고 덧붙였다.

네파 관계자는 "주말 부모님과 매장에 와서 제품을 보고 주중에 친구들과 와서 어머니가 주신 체크카드로 결제를 한다"면서 "아웃도어 브랜드중 학생이 직접 와서 구매하는 경우는 네파와 노스페이스에서만 관찰되는 현상"이라고 귀띔했다.

몽벨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빅모델을 쓰지는 않았지만, 드라마 노출과 연예인 협찬으로 인지도가 높아졌다"면서 "학생 한 명이 응모를 하면 반 전체에 구스다운을 증정하는 행사 등 10대를 타깃으로 한 이벤트를 열어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현빈, 원빈 등 톱모델을 쓰면서 젊은 이미지를 구축하기 시작한 K2 역시 10대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K2의 브랜드마케팅 관계자는 "K2 멤버십 마일리지 카드인 플러스 카드 가입 고객을 분석해 본 결과 10대 고객의 비율이 전년대비 50% 가량 증가했다"면서 "매출면에서도 10대 매출이 전년대비 80% 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0대들의 '브랜드 갈아타기'가 시작되자 코오롱스포츠, LG패션 라푸마 등 패션대기업들도 10대들을 겨냥한 마케팅을 활발하게 시작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10대들의 문화코드인 아이돌을 활용한 마케팅에 적극 나섰다.
인기 아이돌 비스트의 뮤직비디오를 제작지원 하는가 하면 제국의 아이들 팬미팅을 코오롱등산학교에서 진행하는 등 10대들과의 문화코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10대들은 다운점퍼 같은 특정 아이템만 구매하고 한 번 사면 3년 내내 입기 때문에 매출에 사실상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면서 "하지만 미래의 고객을 유치한다는 측면 때문에 10대 관련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준원 LG패션 라푸마사업부 부장은 "아웃도어의 영역이 다양한 스포츠 및 캐주얼군으로 확대되고 있는 시장 상황에서 해당 제품군의 주 사용층인 10대 고객을 유치하는 것은 아웃도어 브랜드로서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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