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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울산 이적생들, 준PO서 친정팀에 비수 꽂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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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은-이재성-염기훈-강민수-이상호(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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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염기훈, 이상호, 오장은, 오범석(이상 수원)과 이재성, 강민수(이상 울산). K리그 이적생들이 친정팀을 상대로 일격에 나선다.

수원과 울산이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2011 챔피언십 준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단판 승부를 펼친다.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두 팀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두 팀의 맞대결에서 빼놓을 수 없는 흥밋거리는 이적생들의 활약 여부다.
‘블루윙즈 캡틴’ 염기훈은 지난 2010년 울산에서 수원으로 둥지를 옮겼다. 이적 첫 해 FA컵 결승에서 골을 터뜨리며 수원에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안겼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28경기에 나서 9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감각을 선보였다. 지난 2007년 울산 유니폼을 입고 세 시즌을 소화한 염기훈은 울산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6강PO를 마치고 “울산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내년 경찰청 입대를 앞두고 있는 염기훈은 멋진 경기로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각오다.

지난 2006년 울산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한 이상호 역시 남다른 인연이다. 울산에서 세 시즌을 뛰고 지난 2009년 수원 유니폼을 입은 이상호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8경기 6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수원 유니폼을 입고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오장은과 오범석도 각각 네 시즌과 두 시즌을 울산에서 보낸 경험이 있다.

윤성효 수원 감독은 “울산에서 이적한 선수들이 많지만 우리 팀에서 울산으로 옮긴 선수도 있다”며 “서로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염기훈이 입대 전 좋은 모습을 보여 줄 것이다”라며 울산전에서 활약을 기대했다.
이에 맞서는 울산은 수원 출신의 강력한 수비라인이 포진했다. 국가대표 중앙 수비 자원인 이재성은 지난 2009년 수원에서 프로무대를 시작했다. 지난해 울산으로 둥지를 옮긴 이재성은 친정팀을 상대로 물셀 틈 없는 견고한 수비를 펼쳐야 한다. 비록 한 시즌을 수원에 몸담았지만 강민수 역시 친정팀과 맞대결을 피할 수 없다. 2002년 수원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고창현도 빼놓을 수 없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제공권이 좋은 이재성과 체력에서 앞서는 강민수 카드를 고심한다”며 수원전에서도 두 선수를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울산의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은 준플레이오프 상대로 수원을 바랐다. 그는 지난 8월 FA컵 준결승에서 수원에 당한 2-3 역전패를 떠올렸다. 6강PO를 마치고 김신욱은 “염기훈, 오장은, 오범석과 울산에서 한솥밥을 먹어 친분을 갖고 있다”며 “수원과 맞붙어 꼭 복수하고 싶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예측할 수 없는 단판 승부가 기다리고 있다. 이긴 팀은 플레이오프 진출과 내년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한다. 동기부여가 확실한 경기다. 양 팀의 이적생들이 친정팀을 상대로 비수를 꽂아야 하는 얄궂은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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