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9시, 영등포동 및 문래동 쪽방지역에서 50여명 참여, 연탄배달
이번 연탄 나눔행사로 영등포동과 문래동 쪽방지역 저소득 주민 25가구에 총 4000장 연탄이 배달돼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된 쪽방촌은 온정의 손길에 모처럼 활짝 웃었다.
또 미군장병들은 거리가 먼 골목안에 거주하는 주민을 위해 직접 손수레를 이용, 연탄을 배달하기도 했다.
연탄을 받은 전복주 문래동 주민은 “이렇게 도와주면 연탄을 하루에 석장씩 땔 수 있게 돼 감기도 안 걸리고 올 겨울을 더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허욱동 한외국인친선문화협회장은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미군들은 우리나라에서만 사용하는 19공탄을 처음 만져보기도 하지만 어떤 용도로 쓰는지 조차 모른다”며 “이번 나눔행사를 통해 자원봉사를 하게 된 많은 미군 병사들은 연탄 한 장의 소중함도 알고 한국과 미국 사이의 우정도 돈독히 하여 여러가지로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등포구 복지정책과(☎2670-3946) 한외국인친선문화협회(☎755-1648)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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