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통령께서 국가이익을 위해 해외에 머물고 있는 동안에 이런 방식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유감을 표명한 후 "지금은 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비롯해 산적한 민생현안을 챙기는데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소장 혁신파는 이날 '쇄신 연판장'을 발표하고,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고조된 여권의 위기와 관련해 이 대통령의 공개 사과와 국정 기조의 근본적 변화를 공식 촉구했다.
쇄신 연판장에는 여권 전체가 위기에 처한 현 상황에 대한 이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요구와 '대통령의 5대 쇄신'이 포함됐다.
이 대통령은 5일 G20 칸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돌아온 뒤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비롯한 참모들로부터 국내 현안을 보고받았으며, 특별한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고 박정하 대변인이 전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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