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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믿지?...않아" 女 4명 중 1명, "의심쩍어 미행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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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질투를 살 정도로 아름다웠던 프시케. 아프로디테는 사랑의 신 큐피트를 시켜 프시케가 가장 흉측한 남자와 사랑에 빠지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프시케에 반한 큐피트는 그녀와 사랑을 나눴고 단 자신의 얼굴은 절대 보지 말라고 요구했다. 여자의 의심은 이때부터 생겨난 걸까. 프시케는 잠든 큐피트의 얼굴을 보기 위해 등불을 들었고 이때 등불의 기름이 떨어져 큐피트의 잠을 깨웠다. 그는 프시케의 불신을 꾸짖으며 영원히 그녀의 곁을 떠나버렸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랑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의심' '질투' '배신'이 아닐까.
소셜데이팅 서비스 이음이 20~30대 성인남녀 680명을 대상으로 의심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남녀 응답자 10명 중 7명(남 75%·여 78%)이 "교제 중 연인을 의심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남녀 절반 가량은(남 48%·여 54%) "의심 때문에 사귀던 이성과 헤어진 적이 있다"고 답해 이성교제 시 서로에 대한 불신이 헤어짐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연애 시 서로의 어느 부분에 가장 많이 의심을 품게 되는 걸까? 남성의 경우 ▲상습적인 거짓말이 들통 났을 때(34%), 여성은 ▲자주 바쁘다는 핑계로 만남의 횟수가 줄어들 때(42%) 상대방을 의심하기 시작한다고 꼽았다.

연인에 대한 의심을 털어내는 가장 흔한 방법으로는 남성(69%)과 여성(53%) 모두 ▲솔직하게 의심하는 부분에 대해 대화하기를 꼽았다.
눈에 띄는 점은 여성의 경우, 4명 중 1명(24%)이 ▲남몰래 연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미행·통화 엿듣기 등)해 의심을 털어낸다고 대답한 점이다.

그러나 사랑한다면 신뢰가 밑바탕돼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남녀 공통된 의견을 보였다. 전체 설문대상자의 과반수 이상(60%)이 "사랑하기 때문에 의심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사랑할수록 상대를 믿고 따라야한다"고 말했다.

김윤진 이음 홍보팀장은 "최근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SNS서비스 등을 이용한 만남의 기회가 많아지면서 '혹시 내가 교제하는 이성도 다른 이성에게 한눈 팔지 않을까' 의심하는 이들이 많다"며 "서로의 일상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의심하며 구속하려 들기보단 사적인 부분을 믿고 존중할 때 더욱 안정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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