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아가면서 항상 같은 마음일 수는 없다. 남녀관계에 있어서 이중성이 튀어나와 서로에게 배신감을 느끼는 경우도 생긴다.
남성 응답자의 42%는 ▲나한테 잘해주는 남자면 충분하고 말하고 뒤에선 학벌·능력·외모·성격 다 따질 때 배신감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이어 ▲남녀평등을 외치지만 결혼할 때 집장만은 당연히 남자 몫일 때(32%) ▲여자 앞에서는 터프녀, 남자 앞에서는 얌전녀로 변할 때(19%) ▲모르겠다(7%) 순으로 응답했다.
여성 응답자들은 ▲결혼 전에는 매너남이지만 결혼 후에는 가부장적인 남자로 변할 때(47%) 가장 배신감을 느낀다고 꼽았다. 이어 ▲나는 단란주점 OK, 내 여자친구는 다른 남자와 전화통화도 안된다고 할 때(38%) ▲여자 앞에서는 쿨한 척 계산하지만 뒤에서는 더치페이 안 한다고 욕할 때(11%) ▲모르겠다(4%)가 뒤를 이었다.
원은미 커플매니저는 "남녀 모두 이성의 이중적인 태도에 거부반응을 보이면서도 정작 만남을 지속할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명확한 답변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한 가지 단점만으로 그 사람의 전부를 파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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