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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솔론, "태양광 어려울때 증설지속..글로벌 3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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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넥솔론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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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상장을 통해 올해 생산규모를 1.7기가와트(GW)까지 확대할 것입니다. 2014년에는 세계시장 톱 3에 진입하겠습니다."

김진 넥솔론 대표이사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OCI의 관계사 넥솔론은 지난 2007년 설립된 태양전지용 잉곳과 웨이퍼 제작 전문기업이다. 잉곳은 폴리실리콘을 녹여 만든 고순도의 실리콘 막대로 이를 얇게 잘라 웨이퍼를 제작한다.

2008년 매출액 759억원에 영업이익 142억원에 불과하던 넥솔론은 지난해 매출액 4513억원, 영업이익 480억원으로 연평균 144%의 고성장을 지속했다. 이수영 OCI회장의 장남인 이우현씨와 차남인 이우정씨가 각각 25.54%, 25.80%의 지분을 갖고 있는 넥솔론은 OCI와 독일 바커, 일본 도큐야마 등에서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다. 현재 국내시장 1위, 세계시장 5위 업체로 성장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유럽의 잉곳·웨이퍼 기업들은 단가경쟁력을 앞세운 중국기업에 뒤쳐졌다"며 "최근 태양광 업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움추려들기 보다는 증설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장을 통해 마련할 1515억원~1809억원 규모의 자금은 대부분 제3공장 증설에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 6월 제3공장을 완공해 1.4GW의 생산능력을 확보한 넥솔론은 연말까지 1.7GW로 확대할 계획이다.

태양광 업황 둔화로 수요가 위축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오히려 2분기 저점을 지나 회복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모듈제조업체의 공장가동률이 지난 2분기에 10~20% 수준까지 급락했지만 현재는 60~70%선을 회복한 상황"이라며 "독일에서는 태양광 보조금 인하 계획도 철회하고 원자력발전을 포기해 대체에너지 비중을 높일 방침이다. 4분기부터는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증권시장이 불안할 때 상장에 나선 것에 대해 김 대표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지만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공모가격도 낮춘 만큼 고평가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넥솔론의 기존 희망 공모가범위는 8500~1만3000원이었지만 두 차례 조정 끝에 6700~8000원으로 낮아졌다.

넥솔론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총 2262만2550주를 발행해 1800억원 상당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28일부터 29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다음달 5~6일에는 일반공모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4일로 우리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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