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8일 미국과 유럽에서 대졸 신입사원 및 인턴사원 채용일정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부터 오는 11월 13일까지 접수를 받아 선발되는 이들은 한국에서 먼저 근무하게 될 전망이지만 정확한 채용인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해외 한국 유학생과 현지인을 대상으로 신입 및 인턴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며 한국어 능력은 지원자격에 포함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적극적인 사고방식과 개방적인 사고, 원활한 소통 기술 및 글로벌 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의지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계에서는 삼성전자의 글로벌인재 유치 노력이 삼성 특유의 '우수인재 및 투자증대를 통한 위기극복'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 회장은 'S급 인재' 확보를 지시해 그동안 삼성전자는 그동안 유명 안드로이드 해커인 스티브콘딕 시아노젠모드 창업자와 량몽송 칭화대 교수,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는 크리스 뱅글 등을 영입하거나 업무계약을 맺은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이 경제위기 속에서도 해외인재 채용을 진행하는 것은 이 회장의 언급대로 '세계 1위'를 계속하기 위한 인재경영의 일환이자 경기전환기에 경쟁사들이 따라 올 수 없는 초격차를 벌이기 위한 사전포석"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국내에서 현재 대졸신입사원 4500명을 포함, 총 8200명의 하반기 채용을 진행 중이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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