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승근 경희대학교 이비인후과 교수팀은 최근 490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MP3 등 음향기기를 하루 1시간 사용하는 청소년이 60.8%에 달했다고 밝혔다. 3시간 이상 사용하는 경우도 14.1%나 됐다.
여승근 교수는 "개인 음향기기로 음악을 들을 때 중요한 것은 주변의 소음"이라며 "주변의 소리보다 음악소리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커져야 제대로 들을 수 있는데, 길을 걷거나 지하철을 타고 주변의 소음이 커져서 음악을 듣기 위해 볼륨을 많이 올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음악 소리를 키우면 귀에 들리는 소리가 커져서 신경세포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여 교수는 "일단 소음에 의해 청력이 나빠지면 다시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개인 음악장비를 자주 또 오래 사용한다면 주기적으로 청력검사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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