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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육상감독, 세계선수권 부진에 각성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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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일본 육상이 세계육상선수권에서의 부진에 각성을 외치고 있다.

일본은 4일 막을 내린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포인트 순위에서 18위(18점)를 기록했다. 당초 기대와는 거리가 먼 성적이다. 일본은 대회 전 메달 2개와 5개 부문 결승 진출을 노렸다. 남자 해머던지기에 출전한 무로후시 고지는 81.24m를 던져 크리스티안 팔스(헝가리, 81.18m)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메달 추가는 없었다. 결승에 오른 종목도 4개로 목표보다 1개 부족했다.
계획이 어긋난 건 여자 마라톤 스타 오자키 요시미의 부진 탓이 크다. 2009 베를린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그는 이번 대회에서 18위(2시간32분31초)에 그쳤다. 정상에 오른 에드나 키플라가트(케냐, 2시간28분43초)보다 무려 3분 48초 뒤졌다. 팀 동료 아카바 유키코(5위, 2시간25분35초)와 나가자토 레미(10위, 2시간30분52초)보다도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창던지기 금메달리스트 무라카미 유키후미의 컨디션 난조도 빼놓을 수 없다. 저조한 경기력을 보인 끝에 결승 티켓을 얻는데 실패했다.

스타들의 잇따른 침체에 다카노 스스무 육상 총감독은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1991 도쿄대회에서 아시아선수로는 처음으로 400m 결승에 진출했던 그는 “(일본 육상이) 패배의식에 사로잡혔다”며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1년도 채 남지 않은 2012 런던올림픽이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그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실망한 종목은 남자 400m 릴레이다. 일본은 2000 시드니올림픽 뒤로 올림픽과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8회 연속 결승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대구에서 흐름은 막히고 말았다. 한국대표팀이 38초94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아시아기록(38초03)까지 위협받는 처지에 놓였다.
이에 다카노 감독은 “런던에서 메달을 딸 수 있는 선수가 무로후시 한 명밖에 없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어 “이런 식으로 가면 망신을 당하게 된다”며 “선수들 모두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선수단은 이번 대회 포인트 순위에서 51위(5점)에 머무는데 그쳤다. 반면 중국은 61점으로 8위에 자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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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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