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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부자들 인플레이션율은 서민층의 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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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물가가 올라 기름 값이 비싸다고 생각하는가? 아시아에서 샤넬 백을 살 필요가 없다는데 감사해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 아시아에서 부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일반 서민들 보다 두배 높은 인플레이션율을 견디고 살아야 함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스위스 은행 율리우스 베어(Julius Baer)가 새로 발표한 아시안 라이프스타일 인덱스(Asian Lifestyle Index)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럭셔리한 생활을 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1년 사이에 11.7%나 증가했다. 환율을 감안한 아시아 인플레이션율 7.2%의 두 배에 가까운 것이다. 환율을 제외하면 아시아 부자들의 인플레이션율은 일반 평균 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율리우스 베어의 아시안 라이프스타일 인덱스는 아시아 부자들이 좋아하는 로렉스 시계, 조르지오 아르마니 정장, 샤넬 백 같은 명품 브랜드 제품 및 서비스 20여종의 가격을 바탕으로 계산한 것이다.

라피트 로칠드 2000년산 와인 한 병 가격은 3336달러(약 350만원)로 1년 전 보다 21.9% 올랐고 개당 4185달러인 샤넬 퀼티드 백은 가격 상승률이 17.5%다. 스테인웨이 그랜드 피아노는 20만1021달러로 가격상승률이 16.7%고, 9만6479달러 짜리 티파니 2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는 10.3% 뛰었다. 쿠바산 코히바 시글로 VI 시가는 1년 전 보다 가격이 5% 올라 76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WSJ은 부(富)의 이동이 과거 미국, 유럽 같은 서방국에서 중국, 인도, 한국이 있는 아시아 지역으로 빠르게 진행되면서 아시아 부자들의 고급 제품 수요가 증가해 가격 상승률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율리우스 베어는 2015년께 아시아에서 백만장자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중국, 인도, 한국을 꼽았다.

2015년께 아시아에서 100만 달러 이상의 투자자산을 보유한 부자는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282만 명에 이르고, 총 자산도 약 15조80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중국은 2015년 백만장자 수가 140만명으로 아시아 주요 10개국 백만장자 가운데 절반이 중국에 살고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백만장자가 보유한 자산은 아시아 주요 10개국 부자들이 가진 15조8100억달러의 절반인 8조7600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백만장자 수와 보유 자산이 크게 증가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이들의 자산 증식 활동 뿐 아니라 빠른 경제성장과 위안화 절상 등에도 영향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2015년 아시아에서 중국 다음으로 백만장자가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은 인도가 꼽혔다. 인도에는 2015년에 40만3000명의 백만장자가 총 2조5000억달러의 자산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인도네시아는 백만장자 증가폭이 가장 큰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혔다. 율리우스 베어는 2015년 백만장자 수가 현재보다 25% 늘어난 9만9000명, 자산은 4억87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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