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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낀 날도 '일광화상' 주의하세요

최종수정 2011.08.15 09:00 기사입력 2011.08.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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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햇볕이 따가운 날에는 누구나 자외선 차단제를 챙기고 꼼꼼히 바르지만, 구름낀 날이나 비오는 날에는 '괜찮겠지'하고 그냥 넘어가기 쉽다.

그러나 구름이 많아 해가 보이지 않는 날이 자외선은 더 강하다. 구름이 흡수하는 것은 대부분 햇빛의 적외선이고 자외선의 상당 부분은 구름을 뚫고 지상까지 내려오기 때문이다. 옅은 구름의 경우 자외선 투과율은 80%에 달한다. 특히 자외선A는 파장이 길고 투과성이 높아 흐린 날에도 조심해야 한다. 흐린 날에도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자외선차단제를 더 꼼꼼히 발라야 하는 이유다.

조용석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 교수는 "맑은 날에 쬐게 되는 직사광선과 함께 흐린 날에는 구름, 비 등을 통해 반사되는 침투력 높은 자외선 A의 피해까지 함께 입기 쉬우므로 맑은 날처럼 자외선차단을 꼼꼼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광화상은 햇볕에 노출됐을 때 자외선에 의해 발생하는데, 피부가 빨갛게 되고 부종이나 막이 얇은 수포가 생긴다. 열이 나고 화끈거리며 심한 경우 통증까지 동반한다. 보통 일광 노출 후 2~6시간 후에 시작되다 24시간 후면 최고에 이른다. 강한 자외선이 피부의 표피와 진피층을 투과하게 되면 표피 바로 밑의 모세혈관이 팽창돼 피부가 벌겋게 달아올라 보인다.

여름철 오전 11시 부터 오후 1시가 가장 많은 양의 자외선이 지상에 도달하는 시간이다. 흐린 날이나 해변 그늘에 있어도 물이나 모래에 반사돼 인체에 영향을 준다. 구름이나 강수로 인해 자외선 복사가 많이 차단된다고 느낄 수는 있으나 실상 얇은 구름, 부분적인 구름에 의한 반사와 산란으로 자외선 복사량이 맑은 날보다 오히려 증가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일광화상을 입었다면 빨리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우선 냉수로 계속 씻어내거나 얼음찜질을 해야 한다. 전신 화상을 입은 경우 찬물로 샤워를 하면 증상이 다소 완화되는데, 만약 화상부위에 통증이 계속되면 진통소염제를 복용한다. 정도가 심해 홍반이 넓거나 물집이 생기면, 직접 물집을 터뜨리지 말고 근처 병원을 방문해 물집을 치료한다.

햇볕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기는 것이 일광화상을 막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넓은 챙이 달린 모자나 양산, 긴 옷 등을 이용해 물리적으로 차단해주는 것이 좋다. 해변가에서 파라솔 아래 있으면 햇빛을 피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백사장 같은 곳에서는 모래에 반사된 햇빛도 일광화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옷을 입어 햇빛을 가려야 한다.

자외선차단제는 지수가 30 이상이고, UVA와 UVB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 것을 사용한다. 2~3시간 정도마다 덧발라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에서는 더 자주 발라야 한다. 단 SPF 지수가 높다고 좋은 것은 아니고, 15~30 정도면 충분하다.

조용석 교수는 "자외선 차단제는 최소한 밖으로 나가기 30분 전에 노출되는 신체부위에 모두 발라야 한다"며 "한국인에게는 'UVA +++, SPF 30' 이상으로 표시된 제품이면 무난하다"고 조언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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