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10일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회장 이승한)가 주최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인권·노동·환경·반부패 등 UNGC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면서 한국의 경우 최태원 SK 그룹 회장의 활약상을 대표적 사례로 언급하며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반 총장은 1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유엔 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회장 이승한) 주최로 열린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UN이 해결하고자 하는 전 세계 여러 문제를 풀어가려면 기업인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 의식 강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UNGC는 지속가능개발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고자 UN에서 200년 발족한 자율적 국제협약 기구로, 세계 130개국 7700여개 기업 및 단체가 가입돼 있다. 한국 기업 총수로는 최 회장이 2009년 최초로 보드 멤버로 선임돼 활동하고 있다.
반 총장은 "한국이 UN에 가입한지 20주년이 되는 올해, 한국의 위상과 이미지가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커졌고 한국의 놀라운 성취는 UN이 추구하는 목표와 이상에 있어 모범적인 성공 사례"라며 "선진그룹으로 성장한 한국이 이제는 국제사회의 기대에 걸맞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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