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조찬간담회 참석, 국내 기업들 CSR 중요성 강조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서 반 총장은 지난해 ‘G20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이행하기 위해 한국 기업들이 사회적책임(CSR) 분야에서 국제사회에 영향력을 강화해 줄 것을 촉구했다.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10일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회장 이승한)가 주최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인권·노동·환경·반부패 등 UNGC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반 총장은 “두 번째 임기 동안 역점을 둬야 할 부분으로 최근 범세계적 다중적 위기(multiple crises)를 해결하고 지속가능개발(Sustainable Development)을 이루기 위한 견고한 파트너십 구축을 생각하고 있다”며 “불과 4년 만에 190여 개 회원을 보유하고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네트워크 중 하나로 성장한 UNGC 한국협회 및 한국 기업들의 역할이 크다”고 당부했다.
또 반 총장은 “한국이 UN에 가입한지 20주년이 되는 올해, 한국의 위상과 이미지가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커졌으며, 한국의 놀라운 성취는 UN이 추구하는 목표와 이상에 있어 모범적인 성공사례”라며 “선진그룹으로 성장한 한국이 이제는 국제사회의 기대에 걸맞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승수 전 국무총리는 “정치 민주화, 산업 고도화, 경제적 번영, 문화적 르네상스를 이뤄가고 있는 한국은 이제 새로운 보편적 가치 창조 분야에서도 앞서야 한다”며 “특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야에서 한국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전 총리는 오는 11월 UNGC 주최로 한국에서 열리는 지속가능성 국제회의인 ‘Global CSR Conference 2011’의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날 조찬간담회에는 한 전 총리를 비롯해 유영숙 환경부장관,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양수길 녹색성장위원장, 조윤선 국회의원 등 전·현직 정부 관계자와 이승한 UNGC 한국협회 회장 겸 홈플러스그룹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 이희범 STX에너지 회장,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최규복 유한킴벌리 사장, 설영흥 현대자동차 부회장, 오연천 서울대 총장, 정재승 KAIST 교수 등 각계 주요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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