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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K9 전기버스 출시..기아차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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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K9은 기아 가 아닌 중국차?

기아자동차가 오피러스 후속 버전인 'K9'을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에서 동명의 전기차 버스가 등장했다. 특히 이 K9 버스는 유럽과 미국 등지에 수출될 예정이어서 기아차의 브랜드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업체인 BYD는 K9이라는 이름의 전기차 버스를 개발 중이다. BYD는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업체로 쌍 시앙이라는 버스 제조사를 인수해 전기차 버스 시장에 진출하려는 것이다.

K9 버스는 크기 12×2.5×3.3m에 최고 속도는 70㎞이며 한번 충전해 최장 500km를 주행한다. BYD는 이르면 연내 중국 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 등지에도 수출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K9 버스 개발은 기아차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기아차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최고급 세단인 K9을 개발 중이다. 오피러스 후속이지만 실제 성능은 현대차 에쿠스와 비슷하다. 특히 K5와 K7을 잇는 K 시리즈의 정점에 서 있다는 상징성이 크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향후 기아차가 벤츠나 BMW, 렉서스 등과 경쟁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타진하는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문제는 이름이다. 현대차그룹 내부에서는 통상 'K9'으로 부르지만 아직 확정된 명칭은 아니다. 업계는 그러나 정의선 부회장이 K 시리즈라는 명칭에 애착이 큰 만큼 K9으로 확정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 시리즈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가 좋은데다 브랜드 통일이라는 점에서도 K9이라는 이름은 실익이 크다"며 "K 시리즈가 국내에서만 사용되는 명칭이라는 점에서도 변경의 필요성이 약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BYD와 같은 이름을 사용할 경우 상표권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 있다. 게다가 K9이 중국 브랜드로 인식될 경우 상표 가치가 떨어진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K9은 내부적인 호칭일 뿐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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