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이탈리아 재무부 통계를 인용, 이탈리아의 장단기 국채 잔액이 6월 말 현재 1조5827억 유로(미화 2조2219억 달러, 한화 약 2362조 원)라고 전했다.
그런데 9월이면 상환금액이 급증한다. 오는 9월 만기가 돌아오는 10년 물 BTP와 CTZ채가 460억 유로 어치다. 7월과 12월에는 총 1760억 유로어치의 채권이 만기가 돌아온다.
11일 10년물 BTP의 수익률은 5.57%로 뛰어 올랐다. 수익률이 1%만 올라도 연간 20억 유로의 이자를 더 지급해야 한다고 한 채권분석가는 분석했다.
이탈리아 내국은행이 보유한 이탈리아 정부 발행 유가증권(장단기국채) 보유규모는 5월 말 현재 1920억 유로로 집계됐다.
이들은 1분기중 고객을 대리해 5890억 유로 어치의 이탈리아 정부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이탈리아은행들의 국채 보유량은 총자산의 6.33%로 추정했다. 이는 스페인 은행들의 5%보다 높은 수치다. 그리스의 경우 은행들이 총 자산의 10%를 그리스 국채로 보유중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이탈리아국채 발행 비용이 1%포인트 오를 경우 은행의 채권발행 비용도 비슷한 비율로 오르며, 다른 조건이 같다면, 이는 은행 주당수익률을 대략 5~10% 잠식할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이 분석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 경우 소규모 은행들이 더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조달비용 상승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는 대부분의 은행들이 자금수요를 이미 다 충족했기 때문이다.
한편, JP모건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이탈리아 연기금과 보험업계는 국채보유량을 지난 3년간 10% 늘려 총자산의 32%까지 확대했다.이는 프랑스의 두배 이상이며,스페인과 독일의 세배 수준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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