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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 '아내 대하기 역겨울 때'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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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결혼을 앞둔 미혼 남성 4명 중 한 명은 상대를 대하기 역겨울 때 이혼을 생각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1일부터 6일까지 전국의 미혼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을 대상으로 '결혼 후 이혼을 고려하게 만드는 가장 심각한 요인'을 묻는 질문에서 남성은 '생활자세 차이'(30.5%), 여성은 '폭행'(31.2%)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미혼 남성들이 심각하게 이혼을 생각하는 순간은 생활자세 차이에 이어 ▲배우자의 외도(21.2%) ▲(배우자 가족 등) 제3자의 간섭(18.2%) ▲경제적 파탄(12.3%) ▲부부관계 불만족(9.1%) 등이 있을 경우라고 답변했다.

반면 미혼 여성들은 폭행에 이어 ▲경제적 파탄(22.4%) ▲(배우자 가족 등) 제3자의 간섭(13.5%) ▲외도(11.2%) ▲부부관계 불만족(9.0%)등의 순을 보였다.

손숙현 커플예감 필링유의 명품커플헬퍼는 "남성들이 꼽은 주요 이혼 촉발 요인들을 보면 과거와 많이 달라진 점을 발견할 수 있다"며 "여성들의 지위 향상 및 사회생활 증가와 함께 남성들에게는 새로운 불화 요인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남성들은 '결혼 후 어떤 현상이 발생할 때 이혼을 고려하겠나'라는 질문에 ▲상대를 대하기 역겨울 때(23.8%)를 가장 높게 꼽았다. 이어 ▲애정회복이 어려울 때(17.9%) ▲정신적 불안감 느낄 때(16.4%) ▲비전 상실(14.9%) ▲고려치 않는다(11.9%) 등이 잇따랐다.

여성은 4명 중 한 명이 ▲사사건건 거슬릴 때(24.5%)로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 외에 ▲신체적 위협을 느낄 때(22.1%) ▲비전 상실(17.7%) ▲상대를 대하기 역겨울 때(13.3%) ▲애정회복이 어려울 때(8.8%) 순으로 답했다.

한편 미혼 여성들은 이혼에 대해서 10명 중 7명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에서 이혼하는 사람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라는 질문에 '올바른 선택이다' 혹은 '참고 사느니 잘했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남성은 54.1%인데 반해 여성은 76.2%를 차지했다. 또 '웬만하면 참고 살지' 혹은 '좀 어렵다고 이혼할 거면 결혼 왜하나' 등과 같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남성은 45.9%였지만 여성은 23.8%에 불과해 이혼에 대한 남녀의 거부감 차이가 뚜렷히 대비됐다.

손동규 비에나래의 명품커플위원장은 "젊은 여성들의 이혼에 대한 거부감이 매우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는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도 향상과 이혼의 증가현상에 영향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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