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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협력사 대상 '특허 무상양도·중도금 지급제도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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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 KT 협력사 중 6개사 선발해 글로벌 진출 프로젝트 지원..올 3분기까지 최소 2개 업체 선정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KT (회장 이석채·사진)가 동반성장 일환으로 협력사에게 일부 보유 특허를 무상으로 양도하며 자금 운영에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협력사 지원에도 나선다. 특히 해외 진출을 꿈꾸는 우수 협력사에게는 글로벌 통신 기업인 에릭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6일 KT는 '동반성장을 통한 미래도약'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제11회 IT 최고경영자(CEO) 포럼 조찬세미나'를 통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로드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포럼 회원, 벤처단체장 및 IT업계 임직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석채 KT 회장은 "KT도 예측이 어려운 기업환경을 경험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주력사업인 유선전화는 하루가 다르게 고객 기반이 빠져나가고 있고 무선전화도 수지가 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거대기업인 KT가 이 정도면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더 힘들다고 볼 수 있다"며 "상호간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동반성장의 기회를 같이 모색해보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인사말을 대신했다.

KT는 우선 거래실적이 있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1000여건의 보유특허를 무상으로 양도, 특허를 활용한 수준 높은 서비스·제품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KT로부터 라이선스, 기술전수 등 기술이전을 받는 업체에는 동반성장 가점이 부여되며 구매확대 등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무상양도 특허 대상은 KT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협력사 자금운영 애로사항 해소에도 나선다. KT는 중도금 지급 제도를 신설하고 내달부터 이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기성금이나 분할금 제도에 추가된 사항으로, KT는 소프트웨어(S/W)용역이나 일반용역과 같이 계약 이행이 일정부분 완료됐지만 성격상 중간진척도 확인이 어려운 계약 건에 대해서도 중도금을 지급한다.
글로벌 통신 기업인 에릭슨의 참여도 이끌어내는 성과도 있다. 이번 포럼에서 에릭슨은 KT 및 협력사의 협력 요청에 기반, KT 협력사 중 우수 협력사 6개사를 선발해 에릭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에릭슨은 현재 기술 협력 분야의 우수 협력사 선정과정을 진행 중이며 올해 글로벌 진출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발 기업은 내수형 중소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벤더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션 고란(Sean Gowran) 에릭슨 중국&동북아 지역본부 부사장은 "KT가 한국의 중소기업의 상품을 평가해보라고 강력히 추천했고 글로벌협력 차원에서 성공사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라며 "현재 인빌딩 솔루션에 대한 업체 선정이 진행 중이며 올 3·4분기 중으로 최소 2개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이 밖에 1, 2차 협력사에 대한 동반성장 효과 확대와 공정한 거래문화 조성을 위해 1, 2차 협력사간 하도급 계약시 정당한 사유 없이 원도급 계약 금액의 80% 미만으로 하도급 대금을 지급하는 것을 금하도록 하도급 제도를 개선해 시행하고 있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이석채 회장을 비롯해 조준희 IBK기업은행장, 황철주 벤처기업협회장, 김일수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장, 이영상 한국SW전문기업협회장, 최정숙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장지종 중소기업연구원장, 홍대형 한국통신학회장, 금기현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사무총장,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IT CEO 포럼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위해 KT와 주요 벤처기업협회가 주도해 지난 2009년 9월 창립한 포럼으로 현재 IT업계 CEO 500여명을 비롯한 150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는 IT분야 국내 최대 규모 포럼이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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