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하반기 모바일메신저 시장 불붙었다

최종수정 2011.07.05 10:04 기사입력 2011.07.05 10:00

댓글쓰기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모바일 메신저 시장 경쟁에 불이 붙었다. 다음의 모바일 메신저 '마이피플'이 사용자 1000만명을 확보하며 카카오톡을 빠르게 추격하는 가운데 포털과 이동통신사마다 모바일 메신저 시장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다음은 '마이피플'이 사용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5월 700만명을 돌파한 지 한 달만에 300만명이 늘었다. 이로서 다음 마이피플은 카카오톡과 나란히 '1000만 이용자'를 확보한 모바일 메신저 대열에 올랐다. 다음 측은 연내 2000만 이용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연말까지 예상되는 스마트폰 누적 가입자는 2000만명. 모든 스마트폰 가입자가 마이피플을 이용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낸 셈이다. 다음 관계자는 "초기에는 마이피플도 이용자가 늘지 않는 정체 상태였다"며 "지난 2월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기능을 도입하면서 이용자 증가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현재 카카오톡 이용자는 1천 700만명선으로 연말이 되면 카카오톡과 마이피플의 '양강구도'가 확고해질 전망이다.

그만큼 후발주자들의 자리잡기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포털업계에서는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필수'로 보고 있다. 모바일 광고를 노출시킬 새로운 플랫폼인 동시에 포털 유입을 증가시킬 수 있는 좋은 수단이기 때문이다. 다음은 이미 뉴스, 아고라 등의 콘텐츠를 웹상에서 마이피플 메신저로 전송할 수 있도록 해 트래픽을 끌어올리고 있다.

국내 1위 포털업체인 NHN은 고심 끝에 '라인'이라는 새로운 모바일 메신저를 선보인다. 이해진 NHN 이사회 의장이 직접 개발을 이끈 것으로 알려진 라인은 지난 6월말 일본 시장에 먼저 출시됐고 국내에는 이르면 이달중 공개된다. NHN은 올해 2월 '네이버톡'이라는 모바일 메신저를 내놨으나 오류가 많고 사용법이 복잡해 시장에서 외면받았다. 라인은 네이버톡의 불필요한 부분을 버리고 메신저 고유의 기능에 중점을 뒀다. 네이버 아이디 기반으로 블로그, N드라이브등의 서비스를 연계해 무거웠던 네이버톡과 달리 라인은 전화번호부 기반으로 메시지 주고받기, 채팅 등의 기능을 강조한다. 또한 NHN의 대용량 서버로 '속도'를 전면에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 역시 유선시장에서 3300만 가입자를 보유한 메신저 '네이트온'과 결합한 형태의 모바일 메신저를 내 놓을 계획이다.

이동통신사도 다투어 모바일 메신저를 출시한다. KT가 발표한 '올레톡'은 가입한 이동통신사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메신저다. LG유플러스는 '와글'을 서비스중이며 SK텔레콤도 하반기 모바일 메신저 출시 계획을 갖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가 SMS수익을 잠식할 수 있다는 기존의 우려와 반대되는 행보다.
이와관련, KT관계자는 "모바일 메신저와 SMS 사용 패턴이 다르다"고 말했다. 요금 부담이 없어 대화하듯 사용하는 모바일 메신저와 달리 SMS는 수신을 꼭 확인해야 하는 업무용 등으로 주로 쓰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다수 스마트폰 이용자가 일상적으로 쓰는 서비스인만큼 '낙인효과'가 크다"며 "자체 브랜드 보호를 위해서라도 이동통신사 역시 모바일 메신저를 출시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김수진 기자 sj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